신하균과 조윤희가 서로의 비극을 알게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티격태격 거리며,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두 사람. 테러와 전쟁을 치르는 위기협상팀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 범죄수사물이지만, 주인공 남녀의 멜로라인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tvN ‘피리부는 사나이’는 위기의 상황에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위기협상팀'의 활약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 일촉즉발 협상극이다.
21일 방송에서는 방송국에 테러 협박 전화가 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장은 휘파람을 불며 방송국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고, 성찬(신하균)은 자신이 오랫동안 쫓아다닌 일명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것을 안다.
이후 방송국에 경찰들이 투입되고 방송국을 샅샅이 조사하기 시작한다. 한편 노조 활동을 벌이다 잘린 노기자는 희성(유준상)의 아이디 카드를 훔쳐 국장을 인질로 잡는다. 방송국에서 그동안 사회 각층의 비리를 조사하고 숨겨놓은 자료를 찾아내기 위해서였던 것. 그는 이 자료들을 세상에 공개하려 한다.
성찬과 명하는 노기자가 방송국에 침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내 그와 대치하는 상황이 된다. 성찬은 자신이 국장 대신 인질이 되고, 명하는 노기자와 협상하다 결국 몸싸움으로 그를 체포했다. 국장은 사장에게 지시를 받고 그 자료들을 불태웠다.
이날 명하는 노기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부모님이 노조활동 중 돌아가신 사실을 밝혔다. 명하는 노기자가 햇던 독설 “협상가들은 범인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주는 척만 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괴로워했다. 그런 명하를 보던 성찬은 “왜 그런 말에 신경쓰냐”고 비난했고, 두 사람은 옥신각신했다.
명하는 성찬에게 자신에게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성찬은 자신이 명하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성찬은 뭐든 참으려는 명하에게 “화내고 싶으면 화를 내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명하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성찬. 그런 성찬이 성가시기 시작한 명하. 이날 두 사람은 시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멜로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 bonbon@osen.co.kr
[사진] ‘피리부는 사나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