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갓세븐부심’(자부심)을 부려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룹 갓세븐 멤버들의 앨범 참여를 한껏 높인 새 앨범 ‘플라이트 로그: 디파처’에 대해 말이다. 이제 갓 3년차 아이돌이 된 갓세븐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색깔을 확고하게 선보일 전망이다. 특유의 ‘칼군무’부터 앨범 곳곳에 손때 묻은 참여까지 ‘아가새’(갓세븐 팬클럽 애칭)라면 열광할 포인트가 넘쳐난다.
갓세븐 멤버들은 지난 21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갓세븐 ‘플라이트 로그: 디파처’ 라이브 프리미어를 진행했다. 본격적으로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활동에 나서기 전 팬들에게 앨범에 관한 에피소드를 전하고, 첫 라이브 무대도 선보였다. 이에 V앱 방송 전부터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이는 하트수가 증명했다.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천만 개가 넘어간 것.
앨범 작업에 참여한 기여도가 컸다고 밝힌 만큼, 곡 소개도 천편일률적이지 않았다. 특히 자신이 작업한 곡일수록 자신감 넘치게 설명에 나섰다. 아무래도 어느 한 부분이라도 자신의 손때가 묻은 앨범이다 보니 이번 앨범의 의미는 멤버들에게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방송을 통해 제이비는 최고라는 의미의 ‘데프(def)’를 붙인 ‘데프 소울’이라는 닉네임, 영재는 예술이라는 라틴어 ‘아르스’라는 닉네임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작가의 필명처럼 작업할 때마다 붙여줄 또 하나의 이름인 셈이다. 앞으로 곡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 예상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모두가 기다린 타이틀곡 ‘플라이’ 라이브 무대도 선보였다. 제목과 연관된 콘셉트인 공항, 비행기, 항공점퍼 등 유기적인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갓세븐 특유의 칼군무도 주목해야할 포인트. 역시나 라이브가 더 좋다는 말이 나올 만큼 보는 재미를 살렸다. 노래는 봄에 어울리는 아련한 분위기가 있지만 파워풀한 동작이 어우러져 특유의 밝고 건강한 느낌도 잃지 않았다.
‘딱 좋아’로 ‘남친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갓세븐은 ‘니가 하면’으로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 ‘플라이’를 통해 제대로 봄을 만난 갓세븐표 청춘을 표현했다. 무대를 보니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 앞으로 더 비상할 갓세븐의 모습이 예상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