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찬희 “종영 후? 다시 FNC 보이그룹 연습생” [인터뷰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3.22 16: 32

인상 깊었다. 최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속 찬희는 분량은 적었지만, 극중 핵심이 되는 인물 중 하나였고, 자식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소년스러운 이미지에 순수하고 착실한 느낌을 갖췄는데, 알 수 없는 불안함까지 느끼게 하는 눈빛 연기를 더해 연기파들이 즐비한 드라마 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찬희는 앞서 2011년 MBC ‘내 마음이 들리니’ 속 김재원 아역부터 ‘여왕의 교실’, ‘화정’,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에 주인공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내공을 다져왔다. 조금씩 터지던 포텐은 '시그널'을 만나 빵 터졌다.

그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는게 당연했다. 찬희는 어떤 배우일까. 그를 만나 그간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 '시그널'을 마친 소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현재는 FNC의 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신인 발굴 트레이닝 시스템인 네오즈 스쿨(NEOZ SCHOOL)의 첫 번째 데뷔 후보생이라는 사실이 꽤나 흥미롭다.
- 시그널 끝나고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네오즈 스쿨이라는 연습생 팀에서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춤이랑 노래, 연기까지 쉴 틈 없이 배우고 있어요. 아직 데뷔가 확정된 것은 아니에요. 현재는 저 포함해서 총 9명 있어요. 연습하느라 ‘시그널’ 팀 포상휴가도 따라가지 못했어요.”
-학교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 거예요?
“촬영이 있을 때는 양해를 구하고 공문을 보내고요, 스케줄이 없을 때는 정상등교해서 4교시 조퇴하고 연습실가서 연습해요. 학교에 있는 시간이 짧긴 하지만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요. 정말 친한 친구는 몇 명 없는 거 같아요.”
- FNC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됐나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기획사 들어갔어요. 당시 너무 지치고 아프고 그래가지고 조금 쉬다가 FNC에 들어가게 됐어요. 어렸을 때는 그냥 연기하고 춤추는 게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어느 정도 생각을 하게 된 때가 중2 때였던 거 같네요. 그 전에는 춤추고 연기하는 게 재밌기만 했는데, 그때부터 이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이 든 거 같다. 목표를 또렷하게 정해야겠다 싶었던 것이 그 때부터였어요.”
- FNC 선배들이 잘 챙겨주는지
“선배들과 교류는 많이는 없어요. 지하2층에서 연습을 하는데. 선배님들도 바쁘셔서 자주 못오시고, 가끔씩 시간 날 때 저희 찾아오셔서 ‘잘 하고 있느냐’ 격려도 해주시고, 재밌게 장난도 쳐주세요. 아직 연습생이라서 대표님은 볼 일이 없었던 거 같아요.”
- 어린 나이에서 연예계 생활, 힘들진 않나
“제가 선택해서 한 것이고 힘든 것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열심히 해야지 이런 생각뿐이에요."
-17살, 사춘기는 아닐까
“사춘기는 지나간 거 같아요. 사춘기 때 어머니한테 잘 못해드린 기억이 있어요. 연락도 잘 안 하고 그랬죠.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TV에 나온 것을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티를 내거나 그러시진 않아요. 격려해주시고 더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주시죠.”
- 목표는 뭔가요?
“목표를 단기적으로 세우는 편이에요. 단기적으로 ‘오늘은 꼭 30분동안 발음 연습’, ‘연기연습을 할 때 책을 두고 책을 꼭 한 권 봐야겠다’ 등이죠. 데뷔라는 것이 목표지만 아직까지는 꾸준히 열심히 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 노래와 연기,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것인가
“네. 저야 시켜만 주신다면 뭐든지 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어요. 후회나 미련은 없어요. 이번에 ‘시그널’에 출연하게된 것도 그렇고, 매사에 감사하자는 마음입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joonamana@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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