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 기다렸지 말입니다.”
‘쿡방계 유대위님’이 돌아온다. 요리 연구가 백종원의 요리 강습 프로그램인 tvN ‘집밥 백선생’의 시즌 2가 22일 첫 방송되는 것. 지난 해 집밥 열풍을 일으켰던 백종원의 ‘집밥 백선생’이 요리 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돌아왔다.
‘집밥 백선생’은 백종원과 요리 초보 제자들이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요리 방법을 소개하는 구성. 지난 해 5월 첫 방송 이후 만능 OOO가 열풍을 일으켰다. 백종원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방법을 알려주며 요리에 문외한인 시청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 백종원의 요리 방법대로 요리를 했다는 수많은 인증 글들이 인터넷에 쏟아졌다.
요리 방송이 한 물 갔다는 반응 속에 ‘집밥 백선생2’는 백종원이라는 믿고 보는 카드로 다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그리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방법이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이 가르쳐주는 강습의 특징. 덕분에 방송 후 인터넷에는 이 요리법이 크게 화제가 됐다.
이번에는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이 함께 한다. 요리에 요자도 모르는 김국진, 철 없는 유부남 이종혁,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동민과 정준영과 함께 할 요리 강습은 일단 재미는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이 친근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강습으로 제자들과 만들어갈 호흡이 기대가 된다.
백종원은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집밥'은 밖에서 음식을 사먹을 수밖에 없는, 요리 관심없는 분들이 집에서 해먹는 밥이라는 것이지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팁을 드리는 정도다. 엄청난 프로가 아니다. 저는 안내자이자 가이드일 뿐”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사실 시즌 2 출연을 고심했다. 허나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을 진행하며 전국의 맛집들을 소개하며 만난 시민들의 성원에 자신이 하고 있는 요리 강습의 인기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됐고 책임감을 갖고 이번 시즌 2에 임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사실 많은 이들이 말하는대로 요리 방송이 이제 더 이상 흥미롭지 않다는 지적도 어느 정도 맞을 수 있겠다. 허나 백종원이 하는 요리 강습은 언제든지 시선이 간다는 게 대중의 반응. 이토록 친근하고 재밌는 요리 강습이 없을뿐더러 요리를 통해 위안을 받는 이들이 많기에 ‘집밥 백선생’ 시즌 2 방송이 의미가 있는 셈이다. 잠시의 휴지기 동안 빨리 방송을 재개해달라는 목소리가 컸던 만큼 시즌 2가 방송된다는 소식에 큰 호응이 이어졌다. 방송은 22일 오후 9시 40분.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