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만드는 전문가들이지만 ‘쎈’ 이미지로는 연예인들도 압도하는 여자들이 모였다. 안무가 배윤정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투샷’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일을 하고 있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말랑말랑하기 그지 없었다. 한혜연의 말처럼 ‘인사이드는 마시멜로우’인 그녀들이었다.
22일 방송된 tvN ‘택시’에서는 수많은 스타들을 만드는데 일조해 온 배윤정과 한혜연이 출연해 직업 이야기부터 내밀한 사생활까지 전부 공개했다.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연습생들에게 날리는 따가운 독설로 눈길을 끌었던 배윤정은 의외의 사랑꾼이었다. VJ 출신 사업가 제롬과 1년 5개월 전 결혼한 그는 남편 이야기가 나오자 거침 없는 입담을 잠시 접어 두고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혜연은 센 이미지로 성격까지 그럴 것이라고 오해 받는 배윤정에 십분 공감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일 할 때만 그런다. 드라마 보면 막 울고 그런다. 인사이드는 완전히 마시멜로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배윤정 역시 “저도 눈물이 많은 편”이라며 최근 ‘프로듀스 101’에서 김소혜 연습생의 발전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들이 말하는 성공 비법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한 우물만 팠다. 배윤정은 거친 남자 댄서들 사이에서 욕과 단체 기합에 시달리면서도 춤을 멈추지 않았고, 한혜연 역시 10년 동안 패션계를 떠나 있었지만 결국 돌아오게 됐다.
이날 배윤정은 남편 제롬과의 후끈한 19금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너무 높은 수위에 묵음 처리는 물론 입모양을 가리는 스티커가 붙은 데다가, 한혜연도 “이거 새벽 방송이냐”라고 할 정도.
한혜연은 싱글 하우스를 공개했다. 그는 집 안에 가득한 인형들을 하나 하나 짚으며 “다 이름이 있다. 얘는 스미스, 쟤는 아론, 톰, 스와니다. 다 남자애들”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택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