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이 시즌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돌풍'이 아닌 실력으로 1위를 달라고 있는 레스터 시티를 시작으로 토트넘(2위, 승점 61점)-아스날(3위, 승점 55점)-맨체스터 시티(4위, 승점 51점)까지 이른바 다음 시즌 유럽무대에 진출할 빅4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올 시즌 선두인 레스터 시티는 19승 9무 3패 승점 6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구에 걸쳐 안정적이다. 54득점-31실점으로 득실차가 +23이다. 2위인 토트넘에 비해 부족하지만 잡아야 할 경우 승리를 챙겼기 때문에 1위에 올라있다.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올 시즌 전 그동안 뛰었던 전 선수들중 가장 필요한 선수가 누구인지 선정했다.
1위인 레스터 시티는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하고 있는 제시 린가르드다. 그는 최근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만들어 낸 최고의 결과물이다. 린가르드는 맨유의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2011년 맨유에 입단했지만 이후 많은 구단을 전전했다. 입단 후 2012년 11월 레스터 시티로 임대됐다. 그 후 린가르드는 버밍엄 시티-브링튼 앤 호브 알비온-더비 카운티를 거쳐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린가르드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맨유에서 입지도 안정적이다. 물론 현재 그가 득점 순위에 오를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리야드 마레스를 제외하고 확실한 공격수가 없는 레스터 시티에 만약 린가르드가 합류한다면 공격력은 더욱 살아날 수 있다.
토트넘에 비해 뒤진 공격력을 살리면서 팀은 더욱 안정적으로 1위를 지킬 수 있다. 그리고 린가르드와 함께 레스터 시티는 톰 클레버리가 선정됐다. 클레버리는 극적인 득점포를 터트리며 에베튼을 홀로 이끌고 있다.
레스터 시티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토트넘은 마이클 캐릭이 필요해 보인다. 캐릭은 전천후 미드필더다. 많은 활동량과 함께 뛰어난 볼 배급 능력을 갖추고 있는 캐릭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라는 뛰어난 공격수가 있다. 따라서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한 캐릭이 있다면 케인과 안정된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물론 현재 토트넘의 주전들도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갖는 토트넘이기 때문에 캐릭이 합류한다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웨스트햄 유소년 출신인 캐릭은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토트넘 시절 잉글랜드 대표로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 후 바로 맨유에 이적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피터 크라우치도 토트넘에 도움을 줄 선수로 선발됐다. 1998년 토트넘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9년 많은 곳을 돌아 다시 입단하기도 했다.
아스날은 알렉상드르 송이다. 현재 웨스트햄에서 소속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활약한다. 그러나 필요한 상황이 오면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다. 송은 2008-2009 시즌부터 아스날의 궃은일을 맡았다. 자신의 역할이 생긴 송은 그 후 아스날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수비적인 안정감은 최고.
현재 공격력이 빅 4중 가장 부족한 아스날이기 때문에 실점도 더 줄어야 한다. 따라서 송이 중원에서 잘 버텨낸다면 아스날은 더욱 안정된 전력을 선보일 수 있다.
또 아스날에 필요한 선수로는 마루앙 샤막과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공격수들이다. 아스날의 현실을 잘 반영한 결과다.
한편 4위인 맨체스터 시티에는 실뱅 디스탱이 선정됐다. 본머스에서 뛰고 있는 디스탱은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맨시티에서 활약했다.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디스탱은 궃은일을 많이 했다. 맨시티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고 에버튼에서도 꾸준함을 선보였다. 디스탱은 올 시즌 비영국인 필드 플레이어 중 최초로 450경기에 선발 출전한 선수가 됐다.
또 맨시티는 셰이 기븐에 필요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기븐은 2009-2011까지 활약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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