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과 최강희가 전쟁같은 시간이 지난 뒤 재회했다.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은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
22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악행을 저질렀던 수명이 죄의 댓가를 치르고, 불화했던 관계들이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명은 일주의 증언에도 갖은 핑계로 석현을 죽인 혐의를 벗어난다. 선호는 밀항을 하려다 은수를 생각해 결국 검찰에 나타나 수명의 악행을 모두 증언한다.
수명은 그 일로 법정에 서고, 그의 아들 무혁과 준혁 역시 여러가지 비리에 가담한 죄로 형을 선고받는다. 일주는 은수의 딸 미래를 민 죄를 자수하고, 자수하기 전 은수와 그간의 오해와 미움을 풀며 화해한다.
은수는 형우에게 "지금의 마음으로는 너에게 다시 못 갈 것 같다. 전쟁 중에 만난 연인들은 전쟁이 끝나면 헤어진다고 하더라. 일상적인 사랑을 하는 방법을 몰라서..너도 나를 사랑한 게 아니라 과거 나의 손을 놓친 미련이 남은 거 아니냐"고 한다. 이에 형우는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은수를 놓아준다.
3년 뒤 은수는 석현이 남긴 재단의 이사장으로 일하고, 일주는 장애우들을 위한 기관을 운영한다. 형우는 어려운 사람을 위한 변호사로 일하고, 수명은 병으로 3년만에 감옥에서 나와 병원에서 지낸다.
은수는 딸과 함께 과거 형우와의 추억이 서린 나무를 찾았다가 형우와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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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화려한 유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