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과 강수지가 달콤한 봄날의 데이트를 했다. 이날만큼은 서로를 향한 마음 표현에도 그야말로 거침 없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추억의 게임들이 릴레이처럼 펼쳐졌다. 구슬치기, 닭싸움, 그리고 이후에는 보물찾기가 진행됐다. 여자들은 소원이 적힌 쪽지를 숨겼고, 남자들인 쪽지를 찾기 위해 흩어졌다.
시선을 집중시킨 이는 바로 수지였다. 강수지는 김국진을 콕 지목해 '전복'이라고 힌트를 줬다. 결국 이 힌트를 통해 '복전'이라고 적힌 배에 적힌 수지의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의 내용은 더 파격적. 바로 '국진오빠와 연인처럼 데이트하기'라고 이미 국진을 주어로 적어놓은 소원이었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오붓한 드라이브를 떠났다. 벨트까지 직접 채워주며 여느 커플처럼 출발한 두 사람. 다만 스틱차라는 상황으로 인해 두 사람은 손을 잡지 못했고, 강수지는 "무슨 소용이냐"며 이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땅끝 전망대에 도착한 김국진과 강수지. 수지는 뭔가를 떠올린 듯 유성펜을 꺼내 국진의 손에 '수지꺼'라는 글자를 새겼다. 이어 자신의 손을 건네 '국진꺼'라는 글을 유도해 커플 메시지로 핑크빛을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카페에 가서 손을 놓지 않고, 음식을 서로에게 먹여 주며 애정행각(?)을 이어갔다. 또한 앞서 '라디오스타'에서 김국진이 결혼하고 싶은 상대로 자신의 이름을 언급한 것을 꺼내며, 수줍어했다.
결혼 이야기도 오고 갔다. 수지는 '결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국진은 "생각은 있지. 물으면 있다"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과감한 질문과 정직한 답이 돌아왔는데, 오히려 더 어색해진 치와와 커플의 데이트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김국진-강수지 커플의 달콤한 봄날 데이트와 대조적으로 신효범에게 꽉 잡힌 김광규는 연신 웃음을 안겼다.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김광규는 신효범의 지시대로 춤까지 추며 즐겁게 했다. 또한 김완선-이형철, 김동규-이다도시도 각자의 데이트를 즐겼다. / gato@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