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차 그룹 신화의 이민우와 신혜성이 특별심사위원으로 MBC MUSIC '슈퍼아이돌 시즌2‘에 출연했다. 날카롭게 냉정한 심사평부터 댄스 배틀 그리고 공평한 해결책까지 내놓으며 아이돌 선배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슈퍼아이돌 시즌2’에서는 더원팀, 구쥐지팀, 샹원지에팀이 각각 한국과 중국의 노래를 리믹스한 곡에 맞춰서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관객평가와 심사위원 평가에서 꼴찌를 한 팀은 한 명을 탈락시켜야했고 더원팀이 최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비자 문제로 2명의 연습생이 참가하지 못했다. 김형석과 이민우 그리고 신혜성은 공정성을 위해서 3번째 대결에서는 탈락자를 배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민우는 아직도 현역에서 뛰는 아이돌이었다. 이민우는 즉석에서 제안한 댄스배틀에 응하며 농익은 웨이브와 센스있는 동작으로 무대를 지배했다. 이민우의 상대로 나선 구쥐지팀의 제프리도 20살 다운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녹슬지 않는 춤실력 못지않게 심사평은 날카로웠다. 신혜성은 좀 더 세심한 보컬을 요구하며 너무 강하게만 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민우는 레이저 퍼포먼스를 한 더원팀에게 더 나은 방향의 안무를 제시하며 무대 위에서 경험을 드러냈다.
이민우와 신혜성은 쉽게 탈락자를 내지 못하는 더원팀에게 구세주가 됐다. 이민우는 비자문제로 탈락하지 못한 아이들은 자동으로 합격하고 열심히 무대를 펼친 이들이 합격하지 못하는 건 불공평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다음 평가로 탈락자 선정을 미루자고 제안했다. 그 결과 심사위원들과 멘토들의 동의로 모두 함께 무대를 펼치고 2명이 탈락하게 됐다. 조삼모사라고 할 수도 있는 결과지만 공정성의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이민우와 신혜성은 ‘슈퍼아이돌2’에 특별 등장으로 짧게 등장했지만 상당한 임팩트를 남겼다. 무엇보다 18년차 아이돌 선배로서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공감해주는 따스한 마음과 그들을 위한 냉철한 조언을 해주며 역시 신화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슈퍼아이돌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