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간이탈자’, ‘아저씨’, ‘화차’에는 통하는 흥행 코드가 있다. 바로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것.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간절함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시간이탈자’, 한 여자를 향한 두 남자의 사투
‘시간이탈자’(4월 13일 개봉)에서는 1983년과 2015년 두 시대가 그려진다. 1983년에 살고 있는 지환(조정석 분)과 2015년 건우(이진욱 분)는 1월 1일 모두 사고를 당한다. 이로부터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보게 된다. 건우는 강력계 형사로, 자신이 조사하던 미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바로 지환의 연인임을 알게 된다. 지환도 자신의 연인 윤정이 죽음을 막기 위해 추적하기 시작한다. 죽음은 예정돼 있고, 두 사람은 동시에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 교차된 추적이 극의 몰입은 물론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아저씨’, 하나뿐인 친구 ‘소녀’를 지켜라
지난 2010년 개봉한 ‘아저씨’에서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원빈 분)의 추적을 그린다. 그의 전당포를 찾으면서 인연을 맺게 된 소미(김새론 분)가 그 대상.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유일하게 소통하는 친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의 엄마가 범죄 사건에 휘말리면서 소미도 실종된다. 태식은 소미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시작한다. ‘아저씨’는 당시 62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화차’,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라
지난 2012년 개봉한 ‘화차’에서는 사라진 약혼녀 선영(김민희 분)을 찾는 문호(이선균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러나 선영은 가족이나 친구도 없었고 지문도 없다. 이 미스터리한 실종을 추적하는 문호는 이후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특히 문호의 시선으로 관객들을 함께 간절한 사투로 이끄는 흡입력이 이 영화의 포인트. 개봉 당시 25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시간이탈자', '아저씨', '화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