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반칙 아닌가. 보컬의 신 이승철과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의 콜라보레이션이라니. 각 분야의 최고로 손꼽히는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벌써 기대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력이 화려한 두 사람이다. 이승철은 30여 년간 활동하며 '라이브의 황제' '보컬신' 등의 수식어를 얻은 국내 정상급 가수. '인연'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잊었니''마지막 콘서트' 등 무수한 히트곡을 부르며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인정받아온 바다.
용감한형제는 또 어떤가. 10년여 간 손담비의 '미쳤어'와 '토요일 밤에'를 비롯해, 애프터스쿨의 '너때문에', 씨스타의 '나 혼자', AOA의 '심쿵해', '짧은치마', '사뿐사뿐'등의 무수한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아이돌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인기 프로듀서다.
더욱 관심을 끄는 지점은 용감한형제가 이승철을 위해 만든 곡이 발라드 장르라는 것. 빠른 템포의 전자음을 내세운 음악이 장기인 그가 선보일 발라드는 어떤 느낌일지 기대를 더한다.
해당 곡은 ‘일기장’으로 용감한형제는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이승철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라고 소개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감격한 이승철에게 연락이 왔고 둘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
두 사람은 지난 14일 오후에 만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하자는 약속을 했다. 그리고 최근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것. 23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승철과 용감한형제는 최근 신곡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녹음실을 오가며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는 전언.
정확한 신곡 발매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는 단계지만, 4월 초에서 늦어도 중순께는 두 사람의 호흡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팬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까지 집중되고 있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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