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를 거슬러 힘차게 오르는 모양새가 연어 같다. JYP엔터테인먼트 남매 갓세븐과 트와이스가 신곡 발매 당시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차트 순위가 오르는 ‘역주행’으로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발매 타이밍에 정점을 찍고 시간이 지날수록 순위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두 팀은 활동을 할수록 순위가 높아진다. 이 같은 현상은 무대를 공개하고 난 뒤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이에 잘 만들어진 콘텐츠의 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와이스도 갓세븐도 마찬가지다.
트와이스가 꾸준한 연어였다. 첫 번째 미니앨범 ‘THE STORY BEGINS’를 발매한 시기는 지난해 10월 20일. 타이틀곡 ‘OOH-AHH하게’는 공개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음원차트 순위를 보였으나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순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후 약 2달이 넘는 긴 시간동안 10위권 내에 머물렀다. 멜론에서는 7위에 붙박이로 순위를 유지하면서 ‘칠와이스’라는 별명까지 생긴 바.
23일 현재(오후 2시 기준)도 20위권 내에 머물며 사랑 받고 있는 중. 뜨거운 인기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지난 13일에는 SBS 음악순위프로그램에서 ‘우아하게’로 다시 1위 후보에까지 올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활동을 하고 무대를 선보일수록 순위가 높아졌고, 더욱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됐다는 점이 특징적.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컴백한 갓세븐이 이어가고 있다. 'FLY'로 역비행 중. 무대 퍼포먼스가 공개된 이후부터 무섭게 차트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지난 21일 0시 공개된 갓세븐의 새 앨범 ‘플라이트 로그 : 디파처(FLIGHT LOG : DEPARTURE) 타이틀곡 ’플라이‘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공개 당일보다 순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네이버 V앱을 통해 가진 방송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은 이날 생방송으로 ‘플라이트 로그: 디파처’ 라이브 프리미어를 가지고 최초로 신곡 ‘플라이’ 무대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부터 반응이 뜨겁게 일기 시작한 것.
갓세븐의 퍼포먼스가 곡의 분위기와 제대로 어우러지면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오전에는 엠넷닷컴과 벅스에서 'Fly'가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다양한 음우너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24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 앞으로 무대가 거듭될수록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joonamana@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