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돌아온 탕아’ 탁재훈, 공백의 저주 피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3.23 14: 27

방송인 탁재훈이 2년여 만에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자숙의 시기를 거치는 동안 그의 천재 예능감은 죽지 않았을까.
탁재훈은 2년 4개월 만에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 일단 엠넷 ‘음악의 신 시즌2’에 절친한 이상민과 함께 한다. 또한 채널 A ‘오늘부터 대학생’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활을 마음껏 즐기지 못한 연예인들이 학교에 재입학해 20대를 추억하는 구성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탁재훈의 진솔한 매력을 볼 수 있는 구성이다. ‘음악의 신’은 페이크 다큐로서 상황극 속에서 탁재훈의 입담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부터 대학생’은 돌발상황에서 탁재훈이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지켜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4월 중 첫 방송 될 예정이다.

탁재훈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것은 2년 4개월 만이다. 그는 도박 파문과 이혼 소송으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방송 중단 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의 예능감이 세월이 흘렀음에도 통할지가 관건. 보통 활동 중단 후 복귀한 예능인들이 상당히 부침을 겪었던 만큼 탁재훈이 공백의 저주를 피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 흐름 속 휴지기는 예능인에게 예능 감각을 잃어버리게 하고 시청자들의 바뀐 입맛을 따라가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탁재훈 역시 지난 22일 열린 ‘음악의 신’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하는 예능 촬영이고, 과거에 잘하던 토크쇼 같은 예능이 아닌 페이크 다큐다. 복합적인 시스템이라 촬영 내내 찍으며 어리둥절했다. 감을 찾아가는 분위기였다. 지금은 완벽하게 적응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천재적인 예능감의 소유자인만큼 변화된 방송 흐름에 탁재훈이 얼마나 잘 적응했을지가 두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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