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어에서 인터뷰이로 돌아왔습니다!”
에릭남이 인터뷰이가 됐다. 그간 인터뷰를 통해 톱스타들의 만나온 에릭남이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새 미니 앨범을 통해 그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음악성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앨범 제목은 ‘인터뷰(INTERVIEW)’다.
무려 3년 만이다. 에릭남은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선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와 넘치는 센스, 매너로 ‘국민 남친’으로 불리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이미 폭스, 클로이 모레츠 등 국내외 스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 타이밍에 가수로 컴백이다. 일단 전망은 밝다.
에릭남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YES24 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INTERVIEW’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이번 미니앨범은 2013년 발매된 ‘CLOUD 9’ 이후 3년 만에 발매되는 두 번째 미니앨범. 지금까지 디지털 싱글발매·피처링·듀엣곡 등 음악 활동은 지속해 왔지만, 이번에는 오롯이 에릭남의 음악만이 담겼다.
좀처럼 긴장하지 않는 에릭남이지만, 이날은 유독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오랜만이었다. 그는 “앨범이 나온지가 3년 됐다. 3년 동안 디지털싱글, OST는 했었는데 앨범을 내는 것은 오랜만이다. 스토리텔링 중요하게 생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완성도가 높지 않나 싶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에릭남이 생각하는 인터뷰는 연애와 같았다. 그는 “인터뷰라는 것이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설레고 이별도 있고 많은 감정이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뷰어로 활동을 했었다. 내가 인터뷰이가 돼 에릭남이 누군지 담아낼 수 있는 콘셉트라고 생각했다. 나의 장기인 인터뷰를 음악에 녹여낸 곡이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굿 포 유’다. 에릭남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한 노래고, 요즘 되게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곡으로 위로를 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대중의 기억에 가수로 남고 싶다는 바람도 간절했다. 그는 “사실 저는 아직도 가수라고 많은 분들이 봐주시지만 앞으로도 발전해야하는 부분들이 많은 거 같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곡을 듣고 느껴야할 거 같다. 나의 삶에서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많이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은 에릭남에게 있어서도 가수로 다시 평가 받는 중요한 타이밍이 될 전망이다. 가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핵심 포인트. 그간 방송인으로서의 매력은 충분히 보여줬으니, 음악성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면, 이번 활동은 자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joonamana@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