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는 생각보다 높았다. 하지만, 김준면(수호)와 지수, 두 배우의 우정은 이 같은 감정가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 예쁘고 훈훈했다.
김준면과 수호는 23일 네이버 V앱으로 생방송된 온스타일 '기부티크'에서 자신들의 옷 4벌을 내놨고, 이는 전문가들로부터 147만 5천원이라는 감정가를 받았다. '기부티크'는 스타의 애장품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그 수익금은 유네스코 소녀교육원에 기부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기부 프로그램.
이날 김준면은 의상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상식이라던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공항 패션과 무대, 시상식 의상, 오늘 입은 의상까지 스타일리스트랑 많이 말을 하고 내가 먼저 물어보고 그것과 비슷한 의상, 똑같은 의상을 많이 갖고 와서 입는다. 많이 상의를 한다"며 스타일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이에 지수는 "준면이가 평소 옷을 멋잇게 잘 입고 다닌다. 미국 여행 갔을 때 쇼핑을 따라간 적이 있다. 쇼핑을 할 때 많은 브랜드를 정확하게 알고 있고 어떤 게 예쁜지 소개도 해줬다"고 증언했다.
패션에 대한 두 사람의 관심은 전문가들의 감정가로 드러냈다. 전문가들이 낸 두 배우의 '기부템' 가격은 평균 147만 5천원. 지수가 예상했던 가격보다 약 100만원이 더 나온 가격이었다. 패션에 대한 감각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감정가보다 돋보였던 것은 일명 '변요한 사단'이라고 두 사람의 남다른 우정이었다. 둘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함께 10일동안 여행을 간 사실을 밝혀 우정을 증명해 MC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김준면은 지수를 비롯한 영화 '글로리데이'의 친구들에 대해 "엑소라는 팀이 있고 글로리데이라는 팀이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 이처럼 훈훈한 두 청춘 배우의 우정은 기부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해줬다. /eujenej@osen.co.kr
[사진] '기부티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