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과 이다혜의 두 번째 사랑이 시작됐다. 그러면서 아내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돼 혼란스러워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9회에서는 신다혜(이민정 분)를 향해 거침없는 애정을 표현하는 이해준(정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해준은 결국 김영수(김인권 분)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됐다. 신다혜(이민정 분)는 이를 반대하고 나섰지만 딸 김한나(이레 분)가 집을 지키길 원했기 때문에 결국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해준은 고생하는 다혜에게 두달치 하숙비를 미리 건네면서 짐을 덜어주는 등 다혜를 배려했다.
특히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영수는 포근한 침대에 누워 웃는 아버지와 아내 다혜, 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슬프게 미소지었다. 해준의 몸이지만 그립고 그립던 집에 돌아온 편안함을 느꼈다. 그러면서 잠결에 다혜에게 마음을 드러내는 등 그리움을 표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준은 다혜의 곁에서 세심하게 그녀를 챙기며 애정을 표현했다.
해준은 또 다혜와 정지훈(윤박 분)의 사이를 가로 막았다. 다혜는 그런 해준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조심하라"고 경고했지만, 해준은 오히려 더 설렜다. 다혜 역시 해준에게 점점 눈길이 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해준은 지훈이 다혜에게 해주는 것을 자신을 해주지 못하는 것에 슬퍼했다.
결국 한홍난(오연서 분)의 충고를 들은 해준은 다혜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로 결정했다. 다혜는 자꾸 자신을 걱정해주는 해준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도 신경 썼고, 해준은 신경 꺼달라는 다혜의 말에 "그럴 거면 오지도 않았다"라고 말하면서 진심을 드러냈다. 그동안 다혜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을 해주면서 누구보다 다혜를 아끼고 챙기는 해준이었다. 다혜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해준을 보면서 미소 짓기도 했다. 해준은 다혜에게 영수의 자리를 채우겠다면서 "좋아하면 안돼?"라고 고백했다.
홍난은 송이연(이하늬 분)의 재기를 도우려고 노력했다. 후배의 도움으로 인한 단역이었지만, 아들과 자립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일에 몰입하려고 했다. 홍난 역시 그런 이연을 도왔다. 그는 10년 전 이연을 잡지 못한 것에 대해서 후회했다.
홍난은 해준과 다혜의 사이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한나에게는 이연의 아들 영찬이 동생이 됐고, 다혜와 이연은 친구가 됐다. 이들은 시끌벅적하게 모여서 오랜만에 즐거운 분위기를 식사를 했다. 가족으로 본격적으로 정을 쌓기 시작한 해준과 다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