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가 21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오프닝부터 MC들이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오프닝에서 MC 장예원은 눈물을 글썽이면서 "21년간 시청자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라고 말했다. 장예원이 눈물을 보이자 리포터들은 "아직 끝이 아니다. 마지막 방송을 해야 한다"라면서 달랬다.
윤도현도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지 4년이 됐는데 벌써 마지막"이라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지난 21년간 방송을 함께했던 MC들의 역사와 '한밤의 TV연예'가 다룬 주요 사건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구는 "진실 추적의 중요성을 알기에 끝없이 노력했다"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그동안 진행됐던 인터뷰의 비하인드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오랜 역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만큼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웃음을 줬다. '한밤의 TV연예'를 거쳐간 스타들도 MC들도 아쉬워했다.
특히 가수 싸이는 '한밤의 TV연예' 최다 출연 스타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한밤'은 싸이의 거의 모든 콘서트 현장을 찾아갔고, 병역 문제로 곤욕을 치르던 싸이를 만나기도 했다. 가수 싸이의 희로애락을 함께했고, 싸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너무 감사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수고 많으셨다"라고 덧붙였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