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가 9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2012년 방송됐던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에 주중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9회는 전국 기준 30.4%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MBC ‘굿바이 미스터블랙’(3.6%), SBS ‘돌아와요 아저씨’(3.5%) 등을 제치고 1위를 나타냈다. 동시에 방송 9회 만에 30%를 넘어섰다.
9회는 지진과 긴박한 구호 이야기가 끝난 후 본격적인 로맨스가 가속화됐다. 그동안 가치관의 차이로 엇갈렸던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고 연애를 시작했다. 특히 시진과 모연은 두차례에 걸쳐 키스를 하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쌍방향 멜로의 시작이었다. 허나 방송 말미에 시진의 옛 동료이자 갱단으로 변절한 이로 인해 위기에 빠지는 이야기가 예고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두자릿수를 넘기기 힘든 평일 주중 드라마 환경 속에서 매회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언제 시청률 30%를 넘어설지 관심사였다.
지난 달 24일 첫 방송에서 14.3%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로 시작한 이후 2회 15.5%를 보였다. 3회 만에 20%를 넘어서며 신드롬의 중심에 섰다. 특히 배우 송중기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졌다.
23.4%를 기록했으며, 4회에서 24.1%, 5회에서 27.4%를 보였다. 6회와 7회에서 각각 28.5%, 28.3%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 17일 방송된 8회에서 28.8%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30% 돌파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평일 주중 드라마 중 시청률 30%를 넘긴 마지막 작품은 2012년 방송됐던 MBC ‘해를 품은 달’이다. 배우 김수현 열풍을 일으켰던 이 드라마는 시청률 40%를 넘어선 바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