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또다시 학원물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단막극이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페이지터너'는 3부작으로 피아노를 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학원물이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 김소현과 지수가 출연하는 만큼 기대감은 높다.
2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는 KBS 2TV 드라마 '페이지터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재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수와 김소현 그리고 신재하가 참석했다.
KBS는 '학교2015-후아유', '무람학교'등 다른 방송사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는 학원물을 꾸준하게 만들어왔다. 이런 관심이 '페이지터너'까지 이어졌다. 그렇기에 '페이지터너'에는 어떤 특별한 지점을 담은 드라마일지 관심이 모아졌다.
'페이지터너'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피아노를 소재로 한 학원물이니 만큼 피아노 실력이 궁금했다. 이에 대해 김소현은 "피아노를 처음 처본다"며 "그래서 피아노 잘 치는 역할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노래를 외워서 노래만 들어도 어떻게 연주해야하는지 떠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와 김소현은 달달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지수는 "영화 '글로리데이'는 먹먹한 영화였지만 '페이지터너' 현장은 정말 행복했다"라며 "김소현씨의 얼굴을 보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다. 날은 추웠지만 행복했다"라고 김소현을 칭찬했다. 이어 김소현은 "촬영현장에서 지수씨가 저를 개로부터 지켜주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지수씨가 저를 지켜주지 않고 먼저 도망갔다"라고 현장에서 즐거웠던 에피스도를 털어놓기도 했다.
'페이지터너'의 연출을 맡은 이재훈 감독은 어디로 튈줄 모르는 청춘들만의 매력과 학생들 뿐만아니라 함께 출연하는 부모님들도 같이 성장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재훈 감독은 "세 친구들이 각자 다른 스타일의 부모들 밑에서 각자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고 싸우고 타협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며 "청춘물이지만 부모가된 어른들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김소현은 이 드라마가 부모님과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겸손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못된 친구를 연기 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다른 친구들에게는 못되게 굴지만 엄마의 말은 무조건 따르는 순종적인 딸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또래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문제와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는 힌트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미리 공개된 ‘페이지터너’ 영상에서는 김소현, 지수, 신재하 등 3명의 주연배우의 뚜렷한 캐릭터와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청춘다운 풋풋함과 매력이 가득한 ‘페이지터너’는 오는 26일 오후 10시 35분 첫방송 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