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가 방송 9회만에 무려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높아지는 인기와 시청률 속, 송중기의 농담과 연애 스킬 역시 나날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오전엔 되게 보고싶고, 오후엔 겁나 보고 싶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로맨스에 여심이 폭발할 지경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는 특전사 대위 유시진(송중기 분)과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로 현재 파병 지역인 우르크에서의 생활이 그려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다시 우르크로 향하게 된 유시진과 강모연은 지난 9회 방송에서 서로를 향한 진심을 드러내며 키스를 나눴다.
유시진의 매력은 한 여자를 향한 저돌적인 사랑 고백과 분위기를 아우르는 유쾌하고 재치넘치는 농담, 그리고 특전사 대위다운 리더십과 카리스마 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잘 생긴 얼굴과 남다른 배려까지 더해진다. 한 마디로 '완벽'한 남자다.
이런 유시진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모연 역시 귀여우면서도 당찬 매력이 강점인 인물. 그간의 김은숙 작가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능동형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인 강모연은 늘 죽을 위기 속에 있어야 하는 군인 유시진이 감당하기 힘든 존재였다. 그래서 그의 마음을 받아주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재채기와 사랑은 감출 수 없다고 하듯 강모연 역시 유시진을 향해 뛰는 심장을 멈출 재간이 없었다.
게다가 유시진이 강모연이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듣게 된 후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졌고, 9회에서는 트럭 키스, 입막음 키스 등 두 차례의 키스로 최고조의 달달함을 과시했다. 이에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30.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지상파 3사 중 평일 오후 10시대 드라마가 3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다양한 플랫폼으로 시청률이 15%만 나와도 '대박'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에서 '태양의 후예'의 시청률 추이는 연일 놀라움을 자아낸다. 여기에 '태양의 후예'는 이미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무려 27개국 판권 수출 계약을 완료한 상태. 아무리 작가부터 배우까지, 드림팀으로 구성된 드라마라고 하더라도 이런 폭발적인 기록과 반응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런 가운데 유시진과 강모연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 달달해질 전망. 물론 유시진의 직업상 늘 위기는 도처에 깔려있고, 그와 함께 있는 강모연 역시 '범죄자를 살려야 하는 것인가'라는 고민을 거듭할 예정이지만 '태양의 후예'는 멜로 드라마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매회 로맨틱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전엔 되게 예쁘고 오후엔 겁나 예쁘다"라는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유시진의 농담 역시 마찬가지. 이제는 유시진이 강모연에게 어떤 농담을 할지, 또 강모연은 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매회 업그레이드 되는 유시진과 강모연의 농담 배틀이 궁금해지는 상황이 됐다. 강모연을 배려하지만, 농담이나 연애 스킬에서만큼은 최강자임을 보여주고 있는 유시진. 정말 오전에도 오후에도 계속 보고 싶은 '태양의 후예'가 아닐 수 없다. /parkjy@osen.co.kr
[사진]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