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은 30%를 뚫었고, 음원차트에는 6곡으로 줄을 세웠다. ‘태양’이 갈수록 뜨거워진다. 출연 배우들이 ‘핫’하게 떠오르고 있음은 물론,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더니 결국에는 30%선을 돌파했다.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도 ‘태양의 후예’ OST로 도배되는 수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의 인기 역시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이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설레는 조합에 김은숙 작가가 만났다. 게다가 전쟁터라는 극한의 로맨스 판타지와 그 속에 녹아 있는 인간애, 특유의 직설적이면서도 착착 붙는 대사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
KBS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는 거품과 허상이 아니다. 객관적인 수치들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먼저 시청률이 말한다. 지난 23일 방송된 ‘태양의후예’는 시청률 30.4%(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했다. 송중기가 데이비드 맥기니스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기록하기도. 무려 36.4%라는 놀라운 수치다. 시진(송중기 분)과 모연(송혜교 분)의 로맨스가 진전되는 타이밍에 또 다시 닥쳐온 위기에 긴장감이 높아지며 시청률이 대폭 오른 것으로보인다.
기록적인 수치다. 지상파 3사 중 평일 주중 드라마가 30%를 넘은 것은 2012년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처음이며, KBS에서는 6년 전인 ‘제빵왕 김탁구’가 마지막이다.
‘태양의 후예’의 경우 갈수록 화제성과 시청률이 높아지는 분위기이기에 얼마나 높은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달 24일 첫 방송에서 14.3%를 기록한 후 2회 15.5%, 3회 23.4%, 4회 24.1%, 그리고 5회 27.4%까지 기록한 바다.
신드롬은 음원차트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차트 줄세우기’ 수준인데 워낙 기세가 등등해 컴백한 대형 가수들도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24일 오후 1시 기준 ‘태양의 후예’ OST인 바디치의 ‘이 사랑’이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띵(You Are My Everything)’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에는 매드클라운과 김나영의 ‘다시 너를’이 올라있는데, 역시 ‘태양의 후예’ OST다. 또 다른 OST ‘말해! 뭐해?’가 4위를, 첸과 펀치의 ‘에브리타임(Evrytime)’, 윤미래의 ‘올웨이즈(ALWAYS)’가 나란히 5위 6위를 차지했다(멜론 차트 기준). 또다른 OST 린의 '위드 유(With You)' 역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태양의 후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태양의 후예'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해볼만 하다./joonamana@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제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