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현이 '못된' 소녀로 변신한다. 김소현은 예쁘고 연기도 잘하는 10대 배우로 역할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다. 김소현은 ‘후아유-학교2015’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뛰어난 연기를 펼친 데 이어 ‘페이지터너’에서는 '재수 없고' 친구도 없는 고등학생 천재 피아니스트를 연기한다.
오는 26일 첫방송되는 KBS 2TV ‘페이지터너’는 피아노를 소재로 한 학원물이다. ‘페이지터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집필했던 박혜련 작가의 작품으로 3부작이라는 짧은 분량 안에 밀도있는 주제와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소현은 ‘페이지터너’에서 도도하고 까칠한 천재 피아노 소녀 윤유슬 역을 맡았다. 김소현은 KBS 2TV ‘후아유’에서 강단 있고 할 말은 하는 캐릭터를 맡아 본 적은 있었지만 이정도로 다른 사람을 깔보고 못된 연기는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자신을 질투하는 서진목(신재하 분)에게 굴욕을 주는 대사를 자신감 있게 소화하며 본방송에서의 모습을 기대하게 하였다.
김소현은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가는 시기에 본인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학원물에 고등학생으로 출연하며 그 매력은 한껏 드러내고 있다. ‘페이지터너’에서 함께 멜로 호흡을 맞춘 지수도 김소현의 아름다운 미모 때문에 행복했다고 밝힐 정도로 절정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후아유’에서 이은비와 고은별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낼 때보다 한층 더 예뻐졌다.
그러면서 김소현이 ‘페이지터너’에서 연기할 윤유슬은 복잡한 역할이다. 피아노 천재로 거만하기도 하고 예의도 없지만 어머니 말에는 철저하게 순종하는 소녀다. 그런 소녀가 엄마(예지원 분)과 갈등을 벌이고 화해하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이 절로 쏠릴 수밖에 없다.
김소현은 항상 기대하는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닦아오고 있다. ‘페이지터너’ 이후에도 영화 ‘덕혜옹주’에서 어린 덕혜 역을 맡아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아역부터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의 호평을 받아온 김소현이 ‘페이지터너’에서 못된 피아노 천재로 변신하며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