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장국영까지..추억을 되살리는 '재개봉 영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3.30 14: 11

 오는 4월 1일은 고(故) 장국영의 기일이다.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었던 날. 매년 그를 그리워하며 스크린에는 그의 영화가 재개봉하곤 한다. 올해도 그렇다. 추모 13주기를 맞아 영화 ‘성월동화’가 재개봉하는 것. 90년대로 추억을 되돌리는 ‘성월동화’를 비롯해 극장에는 당시 향수에 젖게 하는 재개봉 영화들로 꽉 채워질 전망이다.
◇“장국영의 마지막 멜로”..성월동화(3월 31일 개봉)
지난 1999년 개봉한 ‘성월동화’가 17년 만에 재개봉한다. 특히 진한 멜로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던 관객이라면 더욱 주목할 소식이다. 이 영화는 장국영이 남긴 마지막 멜로 영화라는 점에서 영원히 기억되는 명작 중 하나다. 이번 재개봉이 더 특별한 이유는 무삭제 감독판으로 전세계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것. 이로써 장국영과 타카코의 베드신도 되살아나게 됐다.

‘영웅본색’(1986)으로 유명한 장국영은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누렸던 스타였다. 그러나 지난 2003년 4월 1일 향년 46세로 생을 마감했다.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는 팬들로 매해 4월 1일마다 온라인상에 추모 물결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홍보사 측은 “장국영의 추모 13주기를 맞아 팬들의 요청으로 오는 29일 추모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모 시사회에서는 장국영을 추모하는 묵념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주년 기념”..비포 선라이즈(4월 7일 개봉)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무려 20년 만에 극장에서 만나보게 됐다. ‘비포’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를 보유하는 있는 바. 여행지에서 단 하루 동안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가운데서도 대표 격이다. 나아가 멜로 중에서도 손에 꼽는 명작으로 불리고 있다. 여행지에서의 로망을 부추겼던 ‘비포 선라이즈’가 1996년 당시의 감동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명작의 귀환”..인생은 아름다워(4월 13일 개봉)
멜로 명작을 언급하는데 있어서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인생은 아름다워’가 다시 돌아오는 것. 특히나 지난해 ‘이터널 선샤인’이 재개봉 열풍을 점화시켰을 당시 이 영화에 대한 재개봉 목소리도 제법 높았다. 홍보사 측은 “예고편이 공개된 지 하루만에 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영화 팬들이 직접 홍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재개봉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입증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성월동화', '비포 선라이즈',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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