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은 SM에서 손에 꼽히는 '음색 여신'이다.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곡으로도 탄탄한 성과를 거뒀을 정도로 막강한 실력. 태연 특유의 음색은 인형 같은 외모만큼 예쁘고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소녀대의 윤아와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의 매력적인 보컬이 부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윤아는 SM스테이션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곡 '덕수궁 돌담길의 봄'을 발표했는데, 외모만큼 예쁜 목소리가 부각되면서 보컬 윤아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실 소녀시대 내에서 윤아의 보컬이 많이 부각됐던 것은 아닌데, 이번 곡을 통해서 윤아가 가진 달달하고 예쁜 음색이 강조됐다. 원조 음색 깡패라 불리는 십센치와의 듀엣으로 윤아의 매력을 한껏 부각시켰다. 윤아의 솔로곡 발표에 의문을 품었던 음악 팬들도 '덕수궁 돌담길의 봄'이 공개된 후 예쁜 음색에 대한 칭찬이 이어져 보컬 윤아로서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윤아의 보컬적인 매력은 SM스테이션을 통해 새롭게 발견돼 이번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도 크다.
레드벨벳의 슬기도 신곡 '7월 7일' 활동을 통해 매력적인 음색을 부각시켰다. 그동안 통통 튀는 상큼한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레드벨벳은 이번에 '더 벨벳'을 발표하면서 부드럽고 성숙한 느낌의 발라드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특히 '7월 7일'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슬기의 음색이다.
슬기는 춤과 노래 모두 탄탄한 실력을 갖춘 멤버인데, 발라드를 통해 댄스곡에서 가려졌던 보컬색이 부각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인보컬 웬디의 폭발적인 보컬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야무지게 곡을 소화하는 슬기다. 미국 빌보드는 레드벨벳의 '7월 7일'에 대한 리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 곡에 대해 "풍부한 보컬 퍼포먼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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