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어울려요. 여자도 제복 판타지 있어요.”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의 대사다. 그녀의 말처럼 대한민국 여심은 송중기의 제복에 환호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송중기 만큼이나 여성 스타들의 제복도 남심을 흔들어왔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영애부터 걸그룹 소녀시대도, 최근 종영한 ‘시그널’의 김혜수까지 여성 스타들의 제복 자태를 모아봤다.
#1. 이영애
‘이영애 is 뭔들’이지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이영애를 설명하는데 있어 늘 언급되는 작품이다. 세월이 지났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이영애의 극중 제복 자태도 영화를 추억하는 요소 중 하나. 이 영화에서 이영애는 소피 E 장 소령 역으로 분했다. 단정한 제복 차림에 똑단발임에도 예쁨이 묻어나는 이영애의 모습은 지금 봐도 감탄을 자아낸다.
#2. 김혜수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김혜수가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가히 역시 ‘여제’의 위력을 입증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나이도 연기한다는 것. 과거로 돌아간 차수현에게서는 풋풋함이 묻어났고, 현재의 차수현에게서는 ‘걸크러쉬’ 매력이 넘쳤다. 한 드라마에서 두 가지 매력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는 연기 내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과거 선보인 경찰 제복 차림은 경찰청 홍보대사로 지정된다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3. 하지원
하지원은 북한군의 제복을 선보였다. MBC 드라마 ‘더 킹 투하츠’(2012)을 통해서다. 똑 부러지고 원칙을 지키고, 동시에 여성스러운 매력도 가지고 있는 김항아 역으로 출연한 것. 하지원은 단정한 제복을 선보이며 카리스마 넘치고 시크한 여장교 김항아를 연기, 남심은 물론 여심도 저격했다.
#4. 김지원
송중기가 출연 중인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에서 윤명주 중위로 남심을 사로잡고 있는 김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흔한 군복인데, 예쁜 외모를 만나니 ‘걸크러쉬’ 매력까지 느껴진다. 앞머리를 없애고 단정히 자른 단발도 신의 한수. 결국 군복도 외모가 완성한 것이란 말인가.
#5. 소녀시대
걸그룹 소녀시대가 메가톤급 히트곡 ‘지(Gee)’ 다음으로 선택한 곡은 ‘소원을 말해봐’(2009)다. 이때 이 노래를 더욱 띄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제복이다. 경찰 제복을 연상케 하는 복장부터 해군, 육군, 공군 등 다양한 제복을 선보이며 팬덤을 더욱 공고하게 했다. 아이돌에 딱 어울리는 착장. 이후 걸그룹의 제복하면, 소녀시대를 떠올리게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공동경비구역 JSA', tvN, MBC, KBS 2TV 공식홈페이지,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