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교' 음악수업은 만점..7人 모두 인생연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25 00: 04

박신양의 노래 선생님은 '배우학교' 학생들에게 탁월한 멘토였다. 음악을 이용한 수업에 학생들은 더욱 자신감을 찾아갔다. 이를 꿰뚫어 본 박신양은 이번에도 옳았다. 
24일 방송된 tvN '배우학교'에서 박신양은 학생들에게 노래로 연기하는 법을 지도했다. 과거 자신이 '파리의 연인'을 찍을 때 노래를 가르쳐 준 음악감독 원미솔을 초대해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원미솔은 음악에 맞춰 노래에 감정을 싣는 법, 소리에 몸을 던지는 법, 단어에 음정을 담아 발성하는 노하우 등을 전수했다. 박두식, 유병재, 남태현, 장수원, 이진호, 심희섭은 즐기면서 연기를 배웠다. 특히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이원종은 유난히 즐거워했다. 

이어 '인생 노래를 연기하라'는 미션을 받은 학생들. 자신의 애창곡을 부르며 그 가사에 맞게 감정에 맞게 연기해야 했다.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그리고 감정까지 전달해야 하는 어려운 수업이었다. 
가장 먼저 유병재가 '치킨런'을 불렀다. 보잘 것 없는 자신이라 뒷걸음질 치며 소심한 연기를 펼쳤다. 박신양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병재가 집중을 잘했다. 걷어낼 건 걷어내서 좋았다"고 칭찬했다. 
박두신은 어려운 노래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를 선곡했다. 감정을 가득 실은 노래와 연기에 지켜보는 이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비록 마무리에서 가사를 까먹는 실수를 했지만 박신양은 박수를 보냈다. 
이원종 역시 마찬가지. '내생애 봄날은'을 부르며 하루하루가 고난스러운 남자의 인생을 표현해 모두를 눈물 짓게 했다. 특히 남태현은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펑펑 울었다. 이원종은 그런 남태현을 말없이 껴안았다. 
한바탕 벌어진 눈물바다에 장수원과 심희섭이 나섰다. 두 사람은 듀엣으로 나와 '장가갈 수 있을까'를 노래했다. 진짜 노총각인 듯 두 사람은 실감나는 노래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반전의 재미까지 더해 모처럼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남태현은 순간에 몰입해 극도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비처럼 음악처럼'을 선곡해 실제로 물에 흠뻑 젖은 채 절규하듯 노래해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박신양은 "남태현이 최근 격한 감정을 느꼈나 보다. 그것들이 다 느껴졌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가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노라조의 '고등어'를 부르며 유쾌한 웃음을 안기려 했다. 하지만 가사 실수가 이어졌고 진지하게 감정조차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박신양도 활짝 웃으며 응원을 보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배우학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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