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이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배트맨 대 슈퍼맨'은 지난 24일 하루 동안 21만 6,869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3만 5, 721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전야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했던 '배트맨 대 슈퍼맨'은 예매율 80%에 육박, 이는 결국 평일 21만 명 동원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지게 됐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기존의 히어로 무비들이 기록했던 오프닝 스코어에는 한참 못 미치는 기록. 경쟁작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의 개봉이라 더 거센 화력을 기대했지만 그만큼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비수기 시장으로 꼽히는 3월 극장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상적인 기록이다.
영화에 대한 혹평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이 언제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낼지는 미지수. 개봉 시기가 꽤 됐지만 끝없는 입소문으로 역주행까지 이뤄낸 '주토피아'가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터라 '배트맨 대 슈퍼맨'이 드롭율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