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평일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로서 시청률 30%의 벽을 깬 ‘태양의 후예’가 이제는 김수현이 출연했던 MBC ‘해를 품은 달’ 기록에 도전한다. 4년 전과 달리 본 방송 시청자가 현저히 줄어든 방송 환경 속 군인 송중기는 조선의 왕 김수현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10회는 전국 기준 31.6%를 기록, 전날 방송된 9회에서 기록한 30.4%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다.
‘태양의 후예’는 단 한 번의 방송을 제외하고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달 24일 첫 방송에서 14.3%로 출발한 후 2회 15.5%, 3회 23.4%, 4회 24.1%, 5회 27.4%를 기록했다. 6회 28.5%, 7회 28.3%, 9회 30.4%, 10회 31.6%라는 놀라운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이 드라마는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으며 최근 2년간 평일 프라임 시간대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던 SBS ‘별에서 온 그대’를 뛰어넘었다. 이후 9회에서 30%를 깨부수며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에 30%를 넘는 시청률의 평일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가 됐다.
아직까지는 ‘해를 품은 달’에 비해 낮은 시청률. 4년 전 방송된 이 드라마는 10회에서 37.1%를 기록했으며, 자체최고시청률이자 마지막 회 시청률이 42.2%였다. 당시 ‘해를 품은 달’은 왕 이훤을 연기했던 김수현의 인기가 치솟았다.
‘해를 품은 달’이 방송됐던 4년 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현재 본 방송 시청률이 낮은 상태. 아무래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보거나 다시 보기를 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가운데 ‘태양의 후예’가 쉽사리 깨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해를 품은 달’의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사다. ‘해를 품은 달’이 김수현의 연기와 매력으로 드라마 인기가 폭발적이었다면, ‘태양의 후예’는 현재 송중기가 신드롬을 일으키는 중이다.
‘태양의 후예’는 로맨틱 코미디 대가 김은숙 작가의 첫 블록버스터 드라마. ‘비밀’ 이응복 PD의 명품 연출력이 더해지고 송중기와 송혜교의 매력까지 가세해 인기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이 달달한 사랑을 표현하는 직설적인 대사, 남자 주인공인 송중기의 반전 남성미,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극하게 자극하는 이야기 전개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