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열풍 꺾은 장범준은 얼마나 롱런할까.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적수가 나타났다. 바로 봄의 요정 장범준. 장범준이 신곡으로 차트 올킬에 줄세우기까지 달성하면서 '태양의 후예' OST를 꺾은 가운데, 이제 기대되는 것은 그가 얼마나 롱런하느냐다.
장범준은 25일 정규2집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빗속으로'는 엠넷, 지니,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에서 1위에 올랐고, '사랑에 빠졌죠'(당신만이)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과 벅스, 네이버뮤직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장범준 전에도 박재범과 갓세븐 등이 신곡 발표로 1위를 차지하면서 '태양의 후예' OST에 대적한 바 있지만, 장범준처럼 전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차트 줄세우기까지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멜론에서는 어떤 신곡이 발표돼도 다비치가 부른 '이 사랑'이 차트 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이번 장범준의 선전이 더 의미 있다.
관건은 장범준이 반짝 1위가 아닌, 얼마나 오랫동안 인기를 얻느냐다. '태양의 후예' OST는 드라마의 인기에 따라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범준 역시 음원파워로는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앞서 선공개곡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장범준 특유의 개성이 묻어 있으면서도 대중적으로 풀어낸 감성이 음악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벚꽃엔딩'이 매년 3월 역주행을 기록하는 것처럼, '빗속으로'는 레인송으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장범준의 이야기, 서정적 감성이 봄 '벚꽃엔딩'에 이은 또 다른 연급송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로엔 제공, 음반 자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