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총이야. 맨날 총이야. 뭔 나라가”
송중기와 송혜교 커플의 연애는 극한 연애다. 낯선 타국에서 총격적은 기본에 차는 계속해서 고장 나고 억류된 인질도 구해야하고 귀엽게 서울에서 온 택배 때문에 싸우기도 한다. 위기 속에서 둘 사이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 분)이 힘을 합쳐서 위기에 처한 파티마를 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시진은 총을 든 7명의 사내를 제압했고 강모연은 거친 운전으로 무사히 유시진과 파티마를 구해냈다. 짜릿한 순간이었다.
강모연과 유시진 커플은 매회 위기를 맞는다. 서울에서 소개팅한 여자들에게서 온 택배 때문에 사소한 위기가 찾아왔다. 유시진은 택배 보낸 사람과 어떤 사이냐고 추궁하는 강모연에게 애교와 능청으로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부인했다. 강모연은 결국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유시진을 용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은 심각했다. 강모연과 유시진은 마약성 진통제를 들고 사라진 파티마를 찾다가 총을 든 괴한 7명과 대치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강모연은 한 번도 겪기 힘든 총격전을 세 번째 겪게 됐다. 유시진이 슈퍼 히어로 못지않은 능력을 발휘하여 7명의 괴한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고, 대담한 강모연의 활약으로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상황을 하도 겪어서 평범한 의사인 강모연도 군인들 못지않은 대담함을 가지게 됐다.
강모연도 항상 위험한 곳에 있어야 하는 유시진 때문에 연애를 고민했지만, 지금은 힘든 연애를 즐기고 있는 모양새다. 이 커플은 총구와 함께 수술도 하고 한 발만 잘못 디디면 지뢰가 터지는 지뢰지대에서 지뢰를 찾아내는 작업을 했다. 심지어 지진 같은 엄청난 재앙도 이겨냈다. 유시진과 강모연 보다 힘든 연애를 하는 커플은 다른 드라마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웬만한 위기는 다 나온 것 같지만 매회 새로운 위기에 처하는 유시진과 강모연 커플로 인해서 시청자들은 즐겁다. 매회 놀라운 대사와 상황을 만들어내는 김은숙 작가의 마법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pps2014@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