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이하 '꽃청춘')’ 멤버들의 여정이 오늘 마무리 된다. 여정이 끝나고 남은 것은 ‘꽃청춘’ 시리즈의 전통인 감독판이다. 이번 감독판에서 출연자들과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가 출연해서 논란에 대해 언급하고 사과를 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꽃청춘-아이슬란드’ 감독판에서는 멤버들과 나영석 PD가 출연해서 즐겁게 밥을 먹었다. 포스톤즈는 식당에서 모여서 정우의 결혼을 축하하기도 하고 여행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꽃청춘-아프리카’ 감독판에서도 멤버들이 모두 모여서 즐거운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 멤버들이 숙소 수영장에서 나체로 수영하고 호텔에서 가운을 입고 조식을 먹으러 가는 모습이 모두 방송됐다. 그리고 제작진이 사과에 나섰고 논란은 일단락됐다.
‘꽃청춘-아프리카’ 멤버들이 감독판에서 다시 모인다면 이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변명이 아닌 충분히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서 ‘꽃청춘’을 보고 울고 웃었던 시청자들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꽃보다’ 시리즈가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배우와 스타들의 일상 속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다. 모자라는 경비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와중에 스타들은 정말 솔직하게 자신의 희로애락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눈뜨는 순간부터 잠이 드는 순간까지 24시간 내내 카메라가 관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들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자연인 그 자체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24시간 관찰하고 있는 카메라를 통해서 출연자들의 진솔하고 솔직한 모습들이 전부 담겼다. 그리고 이런 모습들은 가장 가까이서 보고 애정을 갖는 사람들은 제작진이다. 제작진은 24시간 내내 카메라를 통해 출연자들의 모습을 관찰했다. 가장 가까이서 출연자들을 지켜본 제작진들은 시청자들에게 가감 없이 출연자들의 진솔한 모습을 전달하고 싶은 의욕이 앞서서 논란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감독판을 통해서 논란을 딛고 ‘꽃청춘-아프리카’가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