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F4(류준열, 안재홍, 고경표, 박보검)가 아프리카 여행 마지막 날을 맞았다.
25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에서는 여행 마지막날을 맞은 F4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이 아프리카에서 보낸 9박 11일의 종착지는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빅토리아 폭포였다.
네 사람은 경이로운 자연 경관에 넋을 잃었다. 지난 여정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는 멤버들도 있었다. 서로를 끌어 안고 도닥이며 “수고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연이어 나누는 이들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으로 알려진 잠베지강 래프팅에 나선 F4. 코스별로 거세지는 물살과 현지 안내인의 재치 넘치는 설명은 익스트림 래프팅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급류를 만나면 바지가 벗겨져 흰 엉덩이가 드러날 지도 모른다”는 가이드의 말에 F4는 전부 바지춤을 확인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수영과 래프팅을 번갈아가며 즐기는 네 사람의 모습에서 벌써 여름 휴가를 떠난 듯한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물살이 잦아든 협곡에서는 다이빙을 하다 휴대용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래프팅을 마친 이들은 “더 할 나위 없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이윽고 네 사람은 빅토리아폭포 브릿지 번지점프대에 도착했다. 도전에는 박보검과 류준열만이 나섰다. 111m 높이의 번지점프대에서 120km/h의 속도로 4초 만에 수직낙하를 하게 된 두 청춘의 얼굴에는 점프대 아래의 패기는 간데 없고 긴장이 역력했다. 류준열은 잠시 자신의 이름도 잊어버릴 정도.
먼저 뛰어내린 것은 박보검이었다. 그는 번지 직전 카운트다운을 멈추고 ‘꽃청춘’ 멤버들과 제작진, 가족에게 감사를 전해 뭉클함을 줬다. 류준열은 “사랑합니다, 사랑하세요”라는 특유의 인사말을 한 뒤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소공포증을 극복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번지점프를 마지막으로 이들의 여행은 끝났다. 막내 박보검은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네 사람은 빅토리아폭포에서 그랬듯 각자를 단단히 끌어 안고 아프리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여행 첫날 내기로 걸었던 사파리 티셔츠와 모자는 암사자를 처음 발견한 류준열에게 돌아갔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꽃보다 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