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가 아쉬운 종영를 맞았다.
25일 방송된 KBS '집으로' 마지막 방송에서는 할배, 할매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최양락, 안정환, 조세호, 남창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에 이어 대장할매와 푸할배, 양락과 정환은 서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차오루는 아침부터 밀푀유나베를 한상 차려 할배와 할매을 기쁘게 해드렸고, 안정환은 "일등 신붓감"이라고 칭찬했다.
이후 샘 오취리가 깜짝 방문해 비석치기를 하고, 한강에서 소풍을 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며칠 뒤 양락은 마지막으로 의령을 찾아 대장할매를 위한 마지막 식사를 차려줬다. 할머니는 애써 담담한 척 "정들려니까 이별이니.."라고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양락은 "살아 있을 때 잘해주라는 말이 있는데, 친 어머니에게도 잘 못했고, 이 어머니에게도 잘 못한 것 같다"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정환 역시 산삼리를 마지막으로 찾았다. 정환은 처음처럼 볶음밥을 해주며 할배와 이별의 시간을 가졌다. 할배는 "상상 외로 챙겨줬다.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환은 끝까지 할배를 챙기며 "할아버지라는 존재를 모르고 잘랐는데, 그 존재를 알게 해주신 분이다. 때론 아버지 같고 친구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환은 "사실 자주 온다는 말은 못할 것 같다. 잊을 만 하면 오겠다. 연락 드릴께요"라며 푸할배와 인연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세호와 창희 역시 꽃할매와 이별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할머니는 마지막 식사를 차려주며 "꼭 다시 오라"고 당부했다. 세호와 창희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조만간 꼭 다시 놀러갈께요. 그땐 카메라없이 우리끼리 편하게 놀아요"라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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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으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