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 최종 가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황치열은 지난 25일 밤 10시(현지시각) 방송된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 11번째 경연에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며 가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날 황치열은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록 버전으로 편곡,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히 소화해 아낌없는 박수갈채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황치열은 관객투표 4위를 차지했고, 지난 10회 경연에서 왕리홍의 '개변자기(改變自己)'로 1위에 오른 점수와 합산한 결과 종합 1위에 올라서며 가장 먼저 가왕전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11회는 지난 10회 때의 성적과 합산하여 1위부터 4위를 차지한 4명의 가수가 가왕전에 진출하는 매우 중요한 경연무대였다. 이로써 황치열은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며 중화권 톱가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가왕전에 진출하게 됐다. 황치열 외에도 코코리, 쉬자잉, 리커친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가왕전에 진출에 합류했다.
현재 황치열은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에서 유일한 외국가수이자 한국가수로 출연, 첫 출연부터 가왕전 진출까지 무려 3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또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외국인 가수 중에서 첫 회부터 가왕전까지 완주한 건 황치열이 유일무이하다.
그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외국인 출연진으로는 시즌2의 말레이시아 가수 조격, 품관, 천랍과 시즌3의 싱가포르 가수 진결의, 말레이시아 가수 이가미, 그리고 한국의 더원이 있다.
이들 중 시즌4의 황치열만이 1회부터 등장해 가왕전까지 완주, 외국인 가수 중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실제 황치열은 발라드는 물론 댄스,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완급을 조절, 매회 레전드 무대를 선사하며 최고 점수를 획득해 가왕전 진출은 일찌감치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제 황치열은 외국인 가수 최초로 첫 회부터 가왕전까지 완주한데 이어 외국인 가수 최초 가왕 등극이라는 대기록 수립도 목전에 두고 있어 중국 현지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내달 15일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의 마지막회(14회) 피날레 무대가 예정돼 있다. /seon@osen.co.kr
[사진]후난위성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