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이동준이 신인 가수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동준은 태권도 선수에서 배우로 변신했고 지금은 가수로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이동준이 전국을 돌면서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동준은 싸움 실력은 진짜였다. 환갑을 앞둔 나이에도 꾸준히 이종격투기 훈련을 했다. 지난해 겨울에는 이종격투기 대회에 참가해서 자신보다 29살이나 어린 선수를 이긴 바 있다.
이동준은 가수로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동준은 설운도로부터 곡을 받아서 가수로 활동했다. 중고신인가수로 전국에 있는 노래교실을 돌면서 무료로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노래를 알리는데 힘썼다.
이동준은 보이는 것과 다르게 요리도 잘하고 가정적이었다. 이동준은 아내를 위해서 직접 미역국도 끓이고 밥상을 차리며 식사를 대접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엉덩이춤도 추며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동준은 "강한남자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애처가다"라며 "가족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들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아들은 결혼 5년만에 귀한 아들이었다. 이동준은 "아들이 군대 갈때 아버지의 눈물을 흘렸다"며 "아들이 입대하는 것을 보면 짠했다"라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털어놨다.
이동준과 태권도는 떼레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이동준은 세계선수권 3연패를 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판정 시비에 휘말리면서 은퇴했다. 그리고 배우로 데뷔했고 3년만에 대종상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동준은 영화 제작에도 나섰지만 참패했다. 이동준은 '클레멘타인'으로 태권도를 알리려는 생각으로 무려 제작비 52억원을 들여서 영화를 만들었지만 2억원만 회수하며 빚더미에 올랐다. 이동준은 빚을 갚기 위해서 보일러도 틀지 못하고 생활할 정도로 어려운 생활도 했었다. 이동준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무대를 돌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동준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이동준은 행사 때문에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해서 가슴 아파했다. 이동준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내가 집을 찾으면 그렇게 반가워했다"며 "애인같은 아들이었다"라고 어머니와 추억을 떠올렸다.
이동준의 가수로서 목표는 나훈아였다. 이동준은 "나훈아 선배님이 지금 나오고 있지 않으니까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목표다"라며 "큰 꿈을 꿔야 중간이라도 간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pps201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