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101'이 3차 순위발표를 끝냈다. 1~3차 발표에서 11위권을 유지한 것은 단 4명의 연습생. 매번 순위는 급변했고, 그 와중에도 굳건하게 버텨낸 4명이 있었다. 짐작대로 사실상 확정으로 보이는 '3대장'(전소미, 김세정, 최유정)과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김소혜'다.
특이한 점은 또 있다. 상위권 4인을 제외하고, 5~8위 4인의 경우 순위 급상승을 통해 11위에 진입했고, 이후 9~11위 3인은 베네핏으로 간신히 11위권에 걸쳐 살아남았다는 점 등이다. 3차 순위발표를 통해 11위에 포함된 11명의 결과를 분석했다.
◇막강한 전김최김, 이쯤되면 '확정'
1.전소미(JYP) 38만 783표 (2위→4위→1위)
2.김세정(젤리피쉬) 13만 1612표(1위→1위→2위)
3.최유정(판타지오) 12만 8004표(3위→2위→3위)
4.김소혜(레드라인) 9만 4189표(11위→8위→4위)
'3대장'은 막강했다. 1~2차 모두 1위를 기록했던 김세정은 3차에서 2위가 됐고, 최유정은 2위와 3위를 오갔다. 2위였다가 4위로 또 1위로 다시 오른 전소미가 그나마 폭이 컸다. 사실상 이들 '3대장'이 최종 걸그룹 멤버에 포함되는 건 사실상 확정이다.
김소혜는 늘 논란의 중심에 서지만, 결과적으로 1~3차 순위발표에서 늘 11위권 안에 포함됐다. 11위에서 출발해 8위, 그리고 3차에서는 4위까지 치솟았다. 눈물과 분량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지만, 팬덤을 확보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온라인 사전투표와 생방송 투표가 결합되는 구조상 김소혜의 멤버 합류도 사실상 확정에 가깝다.
◇순위급등 김김김윤, 8~16계단 급상승 '유력'
5.김청하(M&H) 8만 9323표 (14위→13위→5위)
6.김소희(뮤직웍스) 5만 4538표 (23위→22위→6위)
7.윤채경(DSP) 5만 3255표 (21위→15위→7위)
8.한혜리(스타제국) 4만 9379표 (22위→16위→8위)
이번 3차 순위발표, 돌풍의 주역이다. 11위권에 들지 못했던 4명이 한꺼번에 순위가 급상승해 허리를 교체했다. 이는 1인 1투표 방식이 적용되어, 충성도 강한 팬덤만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로 김청하, 김소희, 윤채경, 한혜리는 순위와 상관없이 온라인상에서 이름이 종종 거론됐던 이들이고, 앞서 공개됐던 직캠 영상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이같은 결과를 한 차례 예고했다.
특히 베네핏을 제외하면 김청하는 김소혜를 제치고 4위의 결과를 얻게 되는 만큼, 돋보이는 안무로 확실한 팬덤을 확보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반면 김소희와 윤채경, 한혜리 등은 베네핏 2만표를 제외하면 각각 9위, 10위, 12위가 된다.
◇2회 연속 11위라 전해라…임.유.김
9.임나영(플레디스) 4만 8110표 (24위→11위→9위)
10.유연정(스타쉽) 4만 5985표 (12위→10위→10위)
11.김도연(판타지오) 4만 4873표 (13위→7위→11위)
'1인 1일 11표'에서 '1인 1일 1표'로 투표방식이 급변한 2차와 3차의 순위 결과는 완벽하게 요동쳤다. 앞서 언급한 4인을 제외하면, 2차에서 3차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이는 3명으로 임나영, 유연정, 김도연이 그 주인공. 다만 이들 중 유연정과 김도연은 베네핏 2만표를 획득해 11위권을 유지했다는 점은 이들을 '확정' 멤버로의 분류를 막는다. 베네핏을 제외하면 이들은 각각 14위와 15위다. 반면 임나영은 베네핏 버프 인원을 모두 제외하면 6위로 순위가 급상승한다.
◇베네핏이 원망스럽다…희비교차 정.기.이
12.정채연(MBK) 4만 3820표 (8위→9위→12위)
13.기희현(MBK) 3만 5118표 (6위→12위→13위)
14.이해인(SS) 3만 1059표 (40위→14위→14위)
콘셉트평가 무대 베네핏 1만 5천표가 아니었더라면, 11위권에 진입했을 3명이다. 이들은 베네핏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베네핏표를 몽땅 제외한다면 정채연은 7위, 기희현은 8위, 이해인은 11위가 된다. 때문에 이번 파이널 무대가 또 어떤 방식으로 베네핏을 부여할지, 그 혜택을 이들이 잡을수 있을지 없을지가 최종 11인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습생들이다. / gato@osen.co.kr
[사진] '프로듀스101' 캡처, 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