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맞다. 제일가는 ‘미담남’ 유느님의 절친답게 박명수 역시 미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70대 택시기사에 이어 이번에 20대 알바생과의 훈훈한 일화가 밝혀진 것. 다소 거칠어 보이는 방송 속 모습과는 달리, 알고 보면 ‘천사의 아들’이 따로 없다.
26일 박명수와 20대 발렛 파킹 아르바이트생의 일화가 전해졌다. 박명수가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차량 파손 피해를 입었음에도, 그가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해 받은 수리비를 돌려준 것. 이에 대해 박명수 측은 “보름 전 일이다. 숨기려고 했는데 기사가 나왔다. 박명수 씨가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고 민망해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박명수의 미담은 이게 끝이 아니다. 지난 해 접촉사고를 낸 70대 택시기사를 대신해 수리비를 전액 부담한 바 있다. 당시 박명수는 직접 운전 중이었고, 신호대기를 받고 서있는 박명수의 차량을 택시 기사가 뒤에서 박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명수를 택시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현장을 수습한 것.
이후 박명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를 통해 “어르신이 택시 운전을 하는 분인데 날 더러 엄용수라고 하더라”라며 “더 이상 소통도 안 될 것 같고 나도 빨리 가야 되니까 그냥 '어르신 건강하게 운전 잘하십시오' 하고 끝낸 것이다”라며 쑥스러운 듯 설명하기도 했다.
MBC ‘무한도전’이나 KBS 2TV ‘나를 돌아봐’를 통해 보여지는 박명수는 주로 후배들에게 호통 치거나 땡깡을 피우거나, 고집을 피우는 모습이었는데, 역시 이는 방송 상의 설정이자 콘셉트였음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사실은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박명수의 연이은 미담에 대중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좋은 일을 하고도 알리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민망해하며 감추려고 했다는 점이 진정성을 높인 것.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들에서도 역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알려진 이번 미담을 계기로 박명수가 사실 ‘악마의 아들’이 아닌 ‘천사의 아들’이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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