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싱크의 시대가 열린다. 전설의 허리케인블루(이윤석, 김진수)가 돌아왔다. 참가자들이 보내온 립싱크 영상을 함께 보고 평가하면서 흥미로운 포인트들을 만들어냈는데, 립싱크 영상을 보내온 네티즌들의 감각 또한 웃음을 자아낸다. 신개념 방송의 탄생이다.
MBC 모바일 예능프로그램 ‘허리케인블루’는 26일 정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 방송은 립싱크 경연 프로그램으로 일반인 참가자들의 재치 있는 영상을 통해 차세대 립싱크 퍼포먼스 스타를 뽑는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허리케인블루 멤버 이윤석과 김진수, 그리고 서유리가 진행을 맡았다. 첫 방송에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심사위원으로 함께해 특별함을 더했다.
오랜만에 뭉친 김진수와 이윤석을 영광스러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진수는 “1996년에 허리케인 블루를 시작했었다”며 추억에 젖기도. 이어 그는 “최근 제가 분장한 기사를 보고 장인어른께서 전화를 하시더라. ‘자네 그거 계속 그렇게 하는 건가’라고 걱정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심사에 앞서 두 사람과 서유리는 절묘한 립싱크를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긴 머리 가발에 가죽 옷을 입고 로커로 변신한 모습은 반가움을 사기 충분했다.
본격적인 심사가 이뤄졌고, 웃음이 빵빵 터졌다. 제작진은 3주간 네티즌들의 다양한 립싱크 영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코믹한 분장부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설정, 어떤 이는 피아노를 연주하는 듯한 핸드싱크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여자친구는 방송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늘부터 우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하면, ‘비글미’를 폭발시키는 개인기로 ‘아빠미소’를 불러오기도 했다. 재기발랄한 심사평도 인상적.
한편 ‘허리케인블루’는 매주 토요일 정오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