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3→4→7천…무럭무럭 성장한 비투비, 체조 가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3.27 09: 30

올바른 성장의 좋은 예가 여기 있다. 차근차근, 하지만 꾸준히 스텝을 밟아 마침내 '대세돌'이 된 그들이다. '힐링돌' 비투비의 이야기다. 
2012년에 결성된 비투비는 데뷔 동기인 엑소, 빅스에 비해 뒤늦게 빛을 봤다. 첫 단독 콘서트도 데뷔한 지 2년 7개월 만인 2014년 11월에 가졌다. 당시 공연장은 3천 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올림픽홀이었다. 
이때 비투비는 멜로디 팬들 앞에서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 췄다. '와우', '스릴러', '뛰뛰빵빵' 등의 무대를 펼치며 마음껏 날아다녔다. 첫 단독 콘서트라 눈물까지 펑펑 흘리며 잊지 못할 순간을 즐겼다. 

1년 뒤 비투비는 장충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틀간 마련된 8천여 석은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다. '힐링돌'로 '대세'가 된 비투비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멤버들은 업그레이드 된 무대 구성과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중무장해 팬들을 맞이했다. 덕분에 공연장은 멜로디 팬들로 가득했다.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콘서트로 또 하나의 추억을 완성했다. 
그랬던 이들이 3개월 만에 앙코르 콘서트를 마련했다. 26~27일 이틀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본 투 비트 타임'을 열고 다시 한번 팬들을 마주했다. 이틀간 1만 4천 명이 비투비를 만날 예정. 
3천 명에서 시작해 4천 명, 7천 명까지. 차근차근 성장한 비투비인 만큼 공연 역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멜로디 팬들의 사랑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비투비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역시나 체조경기장이다. 국내 가수들 중 '대세 오브 대세'들만 서는 공연장이 바로 이곳인데 1회 공연에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이기 때문이다. 
앙코르 콘서트에서 비투비 멤버들은 "우리가 잠실에 왔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 오게 된 건 멜로디 팬들 덕분이다. 이제 체조경기장이 남았다. 꼭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 말미에도 "지난번보다 규모를 넓혀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는 건 우리에게 엄청난 일이다. 비투비가 큰일을 해냈다. 올해 말, 다음 콘서트도 기대해 달라"고 외쳤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28일에 공개 예정인 미니 8집에서 또 한번의 성장한 음악을 들려 줄 비투비이기에.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를 '대세 힐링돌'의 다음을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큐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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