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 알츠하이머 치료 시작..죽은 아들 기억에 울다[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3.26 21: 29

'기억' 이성민의 연기는 상상 이상이었고, 미친 연기력으로 두 배의 감동을 만들어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4회에서는 박태석(이성민 분)이 죽은 아들 동우에 대한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그럴수록 아내 서영주(김지수 분) 역시 힘들어졌다. 
박태석은 점점 심각해지는 기억 이상에 당황했다. 가족들과의 약속 장소를 길가던 중 갑작기 잊어버릴 정도로 자주 기억 이상이 찾아왔다. 그는 초조해했고, 그동안 자신이 가족들을 위해 달린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태석은 알츠하이머 2차 검사를 받은 후 치료도 시작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기억 이상에 당황했지만, 의사인 친구 주재민(최덕문 분)은 초기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태석을 달랬다. 태석은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일상에서도 변화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던 중 일이 벌어졌다. 나은선(박진희 분)은 아들 동우가 죽은 자리에 누군가 꽃을 가져다 놓고 있으며, 그 사람이 동우를 죽인 뺑소니범이라고 생각했다. 은선의 이야기를 들은 태석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지만, 그 역시 가슴 속에 묻은 아들 때문에 괴로워했다. 
신영진(이기우 분) 측의 뺑소니범 변호를 맡게 된 태석은 결국 분노하면서 영진을 때리기까지 했다. 아들 동우가 생각났기 때문. 태석은 동우의 사고현장을 찾아 아버지로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태석은 그러면서도 은선에게는 동우를 잊고 새로운 삶을 살라고 충고했다. 그는 죽은 아들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은선에게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 동우의 사고를 잊으라고 말했다. 은선은 그런 태석에게 분노하면서 자신을 알가야겠다고 주장했다. 태석은 그런 은선을 보면서 마음 아파했다. 함께 큰 고통을 공유한 사이, 아내가 편안하게 살길 바라는 태석의 마음이었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고 있지만, 아들 동우와 전 아내 은선에 대한 미안함과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괴로움에 시달리는 태석. 또 그런 태석을 명품연기로 세심하게 풀어내고 있는 이성민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