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 가고 이상우 오고'
김소연이 이필모, 이상우의 전혀 다른 모습을 겪고 있다. 이제는 슬슬 결정을 내릴 때가 가까워진 게 아닐까.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 9회에서는 남편 유현기(이필모)의 불륜을 목격하고 거리를 두는 봉해령(김소연)과 그런 해령을 적반하창으로 대하며 놓아주지 않으려는 현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는 와중에 서지건(이상우)의 따뜻한 마음은, 해령의 마음을 녹였다.
유현기는 해령에게 여전히 자신의 부인 자리를 강요했다. 부부동반모임 참석을 강행했고, 윤호의 수술을 곁에서 지켜야한다는 봉해령을 외면했다. 또 해령이 지건과 가깝게 지내는 것을 불편해하며 질투하기도 했다. 갈수록 못난 모습을 반복하는 현기의 모습에 해령은 있던 정도 떨어질 정도. "지옥같은 기억을 지우려 한다"는 말이 현기를 향한 해령의 본심이다.
서지건은 의사로서의 따뜻함, 인간으로서의 따뜻함을 내비쳤다. 방송을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윤호의 간병과 수술을 이용하려는 현기의 모친 장경옥(서이숙)에게는 "어차피 쇼 아니냐"고 일침하는가 하면,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장경옥에게 방송 촬영을 불허했다. 경옥은 아들과 며느리의 이혼을 위해 지건을 스캔들에 이용하려는 계획을 드러내 분노를 자아냈다.
지건은 윤호의 수술 후 불안해했다. 또 다시 자신이 수술을 망쳤을까 하는 불안이었다. 이에 해령은 홀로 앉아 불안해하는 지건을 조용히 안아 위로해줬다. / gato@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