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세스캅2' 김성령·김범, 악연 어디까지 닿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3.27 06: 50

김범의 소름유발이 계속됐다. 짧은 분량의 등장에도, 범죄자 위에 군림하는 '악의축'으로서의 모습을 톡톡히 드러냈다. 그와 얽히고설킨 김성령이 결국 그를 체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7회에서는 5조원의 역대급 사기를 치고 수배중인 조희철을 검거하기 위한 형사 고윤정(김성령 분)과 강력 1팀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경찰내 첩자가 있을 것이라 판단한 고윤정은 극비리에 수사를 진행했고, 결국 아들 조재필을 미끼로 그의 중국행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끝내 아무도 없는 항구에서 망연자실했다.
이로운(김범) 역시 조희팔과 관련이 있었다. 그에게 투자를 했고, 거액을 넘겨받은 것.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던 사기 사건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이로운은, 결국 이를 쫓고 있는 강력 1팀과 또 다시 마주하게 될 운명이 됐다.

물론 그보다 더 직접적인 악행도 드러났다. 앞서 자신의 생부를 죽인 정황이 드러난 것도 모자라, 죽음에 대한 비밀을 짐작한듯한 어머니 서정미(차화연)에게 싸늘한 표정으로 다가서는 모습은 섬뜩했다. 이후 서정미는 홀로 오열했다.
또한 눈엣가시 고윤정 제거작전도 박차를 가했다. 과거 고윤정이 수사 실수로 범인으로 착각해 6년간 옥살이를 했던 택시 기사 민종범(김병철)에게 접근한 것. 그에게 수표와 명함을 건네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언제든 연락하라"고 미끼를 던졌다. 그의 복수심과 분노를 이용해 고윤정을 제거하고자 한 것. 결국 '미세스캅2'에 등장하는 모든 악행은 이로운으로 귀결되는 독특한 상황이 연출됐고, 그가 악인의 '끝판왕'처럼 반드시 잡아야 할 존재로 비춰졌다. / gato@osen.co.kr
[사진] '미세스캅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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