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해본 건 많았어도 못 하는 건 없었다. 배우 박세영이 원더우먼이 되어 안방에 건강한 에너지를 전했다.
‘국민악녀’로 불리던 박세영은 27일 오전 방송된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하셨어요’)에서 원더우먼으로 변신했다. 앞서 맨손으로 닭잡기,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던 바. 이번에는 야식 만들기부터 소똥 치우기, 피아노 연주까지 나섰다.
박세영은 직접 야식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요리초보인 그는 이날을 위해 집에서 연습을 해왔다고. 메뉴는 낙지볶음. 산낙지 손질부터 소면 삶기까지 어설프지만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모두 맛있게 먹었다.
다음은 한우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섰다. 기계화돼 있긴 하지만 사람의 손이 필요한 구석구석 소똥을 치웠다. 그 와중에도 밝은 미소는 늘 잃지 않았다. 어렸을 때 소 눈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던 그. 송아지에게 ‘세영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송아지를 위해 노래도 불렀다. 과거 앨범도 냈던 바. 맑은 목소리가 한우 농가에 울려퍼졌다.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러 갔다. 열네 살의 나이로 대장암 투병 중인 아들 길성이를 위해 어머니가 사연을 보낸 것. 이벤트를 위해 병원 로비에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환우들에게 응원을 대신했다. 그 밝은 에너지를 받아 주인공 가족은 힘든 와중에도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식사하셨어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