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1박2일’ 멤버들은 꽃샘추위를 보내며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에서 봄을 맞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매화 농원을 찾았다. 봄맞이 간부 수련회를 떠나기 위함이었다. 멤버들 중에서 반장(데프콘), 회장(김종민), 왕(정준영), 짱(차태현), 학생 주임 선생님(김준호)을 선출했다.
멤버들은 봄맞이 수련회 장소로 유선관을 찾았다. 100년 전통의 대한민국 최초 여관인 것. 따뜻한 온돌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을 받았다. 간장 게장, 육회, 회, 갈비찜까지 30가지가 넘는 남도 한정식이 펼쳐져 있었다.
‘간부의 자격’을 주제로 점심 복불복이 펼쳐졌다. 간장게장과 갈비찜 중 하나를 선택해 다섯 멤버들의 마음이 모두 통해야 했다. 1라운드를 성공한 멤버들은 양말 벗기 줄넘기를 했다. 그러나 하나도 성공하지 못해 10가지 음식을 포기해야 했다. 비록 2라운드엔 실패했지만 멤버들은 웃음이 빵빵 터지는 몸개그를 탄생시켰다.
마지막 라운드는 인공지능 알파오와 오목대결이었다. 알파오는 경우의 수를 계산해 멤버들과 맞섰다. 먼저 정준영이 나섰다. 알파오의 대리인으로는 '1박2일'의 FD가 등장했다. 알파오의 빠른 계산에 멤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준영을 비롯해 차태현, 데프콘, 김준호도 순식간에 패배를 인정했다. 마지막 인류의 희망으로 나선 김종민도 패배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1박2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