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그래 그런거야' 윤소이, 딸 설움 폭발..이해되나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3.28 06: 59

'그래 그런거야' 속 윤소이가 딸 설움을 드러냈다. 자기 방을 결혼할 동생을 위해 주자는 엄마 김해숙의 말 때문이었다. 그런데 윤소이 역시 현재 결혼을 한 상태. 자신의 방을 뺏기는 심정은 이해가 가나 이렇게 악을 쓰며 엄마에게 할 말 못 할 말 다 해도 되나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윤소이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재호(홍요섭 분) 혜경(김해숙 분) 부부의 장녀인 세희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똑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로 현재 아이를 가지기 위해 노력중이다. 하지만 남편인 현우(김영훈 분)는 이런 세희에게 비협조적. 이 때문에 세희는 늘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고, 이는 고스란히 모친인 혜경에게로 돌아갔다.
지난 27일 방송된 14회에서도 세희는 결혼을 앞둔 동생 세현(조한선 분)을 위해 방을 주면 안 되겠느냐고 묻는 혜경에게 버럭 화부터 냈다. 세희는 "엄마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분가 시키면 될 것을 왜 기어이 끌어들이면서 내 방을 내놓으라고 하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더니 곧 "아들, 딸 차별하는거냐"며 "나도 한 번씩 방 필요하다. 나 서방 없을 떄 여기 와서 집밥 먹고 싶다. 내 방 건들지 마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하지만 혜경은 "그게 왜 니 방이냐.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살고 있다"며 "남도 아닌 지 동생인데 그거 양보도 못하냐. 누나가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냐"고 세희의 행동을 나무랐다.
이에 서러워진 세희는 "우리 집 세현이만 제일인 거 안다. 그 다음은 막내 난 찬밥인 거 안다"며 "난 어디 가 있으라는 거냐"며 눈물까지 흘리며 소리를 내질렀다. 이 일로 인해 혜경과 세희 모두 상처를 받고 말았다. 혜경은 '첫 손주라 예쁨 받을만큼 받았을텐데. 찬밥이라는 생각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저를 제일 믿고 있었는데'라며 하나밖에 없는 딸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전에도 세희는 혜경의 속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예의없이 행동을 하곤 했다. 엄마가 말하고 있는 중간에 전화를 끊기 일쑤. 게다가 지난 번에는 혜경을 '노동의 여왕'이라고 했다가 된소리를 듣기도 했다. 혜경은 셋째 며느리였지만 시부모를 모시며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집안일을 하며 살았다. 이것이 딸 세희의 입장에서는 좋게만 보이지는 않았던 것.
해경은 전후 사정은 모른 채 구세대의 사고 방식을 비난하는 세희에게 "세상이 변해서 할머니 쓸모 없는 분이냐? 죽지 못해 사는 거 같냐"며 "내 자리에서 내 책임 다한 것을 노동이라는 말로 가볍게 매도하지 마라"고 나무랐다.
가장 가까울 것 같은 모녀 지간이었지만, 이 두 사람은 매일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일쑤. 게다가 세희는 앞으로 원만하지 않는 부부 관계로 인해 혜경의 속을 더 많이 썩일 전망이라 벌써부터 혜경의 깊은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그래 그런거야'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