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한국과 일본을 오간 4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덕혜옹주' 측은 "지난 23일 마지막 촬영이 끝났다"며 크랭크업 소식을 28일 전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은 "여러 의미로 본인에게 남다른 작품"이라며 "허진호 감독님과는 10년 만에 두 번째 만남이었고, 덕혜옹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부담과 책임감이 컸다"고 전했다.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의 박해일은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고, 그런 결과물이 고스란히 영화 속에 담겨 있을 것 같아 나도 많이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9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는 1930년대와 1960년대 시대상을 오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손예진, 박해일, 윤제문, 라미란, 정상훈, 안내상, 백윤식, 박주미, 김소현, 박수영, 김재욱 등이 출연한다. 하반기 개봉 예정. / besodam@osen.co.kr
[사진] '덕혜옹주'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