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을 뜨겁게 만들었던 ‘치즈인더트랩’의 열기가 스크린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드라마 제작에 이어 영화 제작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로 한 차례 진통을 겪었던 바.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시작을 알렸다.
‘치즈인더트랩’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연재되던 순끼 작가의 웹툰이다. 순끼 작가는 로맨스와 스릴러를 결합한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로맨스릴러 장르를 선보였으며, 많은 팬들을 보유했다.
때문에 tvN에서 드라마화가 된다고 했을 당시 캐스팅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원작을 영상화한다는 것은 콘텐츠의 안정성을 담보로 한 동시에 원작을 넘어야 하는 부담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 실제로 지난 달 종영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같은 경우에는 엔딩까지 논란의 대상이었다.
여기에 ‘치즈인더트랩’은 영화 제작이 거론되고 있다. 극장판이 아닌 새롭게 제작되는 것. 드라마와 영화, 영상콘텐츠간의 비교는 당연히 피해갈 수 없다. 비슷한 예라고는 할 수 없지만 웹툰 ‘패션왕’은 동명의 드라마와 영화를 낳았다. 드라마는 이름만 빌려온 경우고 영화만 웹툰을 영상화한 것이지만, 동일한 이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함께 거론되며 주목을 받았던 바. 하물며 동일한 내용을 다루는 ‘치즈인더트랩’은 어떨까. 벌써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폭발적으로 시작된 것만 봐도 그렇다.
응원하는 이들도 많다. 드라마 완성도에 실망했던 이라면 보란 듯이 잘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다. 동시에 드라마 속에서도 배우들의 연기력만은 호평을 받았던 바. 배우 박해진이 다시 한 번 남자주인공 유정 역으로 논의 중이라 배우의 호연은 예상돼 있다. 반면 이미 드라마와 관련한 논란에 지친 이들은 ‘사골이 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극명하게 갈리는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영화로 제작되는 ‘치즈인더트랩’은 분명 시작 단계부터 부담감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어쩌면 첫 번째 영상화됐던 드라마보다 더 큰 부담감일 터.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는 말에서 보란 듯이 완성된 콘텐츠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