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의 시간 분량에 대해 "방송사의 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BC 측 한 관계자는 28일 오후 OSEN에 "'일밤'이라는 하나의 큰 프로그램 안에서 두 개의 코너 방송 시간 배분은 방송사의 결정 권한"이라며 "(공식적으로 결정된)185분 안에서 프로그램을 두 개하든, 세 개를 방송하든 타 방송사에서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전날(27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이 오후 4시 50분에 방송을 시작해 1시간 46분 57초간 방송됐고, 2부인 '진짜 사나이'가 59분 12초간 방송돼 이튿날 타사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날 동 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시간 29분 26초를, 2부인 '1박2일'은 1시간 16분 14초 방송됐다. 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1시간 23분 27초, 2부인 'K팝스타' 1시간 19분 56초간 진행됐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2년 전 지상파 3사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 시작 시간을 놓고 4시 50분으로 합의했다. 당사는 불공정 경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 시간과 관련해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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