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전쟁 사이 홀로 피어난 꽃이 있다. 시크릿 멤버에서 섹시 솔로 여가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전효성이 주인공이다. 우아하고 고고한 매력까지 품어 더욱 화려하게 컴백했다.
2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전효성의 두 번째 솔로 앨범 '물들다: 컬러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전효성은 타이틀곡 '나를 찾아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물오른 섹시미가 돋보였다. 누드톤의 타이트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업그레이드 된 섹시미와 성숙해진 여성미를 뿜어냈다. 현란한 섹시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화려한 의상이 더해져서 전효성의 우아미는 배가했다. 이와 관련해 전효성은 "의상 콘셉트가 화려해졌다. 보석이 많다. 솔로로서 보여드리지 않은 스타일링을 했다. 화려하고 우아하게 변신했다"고 자랑했다.
'나를 찾아줘'는 전효성이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음악에도 욕심이 많았지만 섹시 여가수로서 비주얼이 부각된 까닭에 속상한 마음도 큰 그였다.
전효성은 "제 이미지를 떠올리면 몸매나 섹시가 강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비주얼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제 보컬과 음악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덜 보이는 것 같아 초반엔 아쉬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진정성을 담아 노력하겠다고. 그는 "천천히 내 숨겨진 매력을 보여주겠다. 이전 앨범보다 발전된 걸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지금은 섹시가 부각되지만 진정성 있게 음악적으로 노력한다면 시선이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명은 '물들다: 컬러드'다. 전효성은 "실버로 물들고 싶다. 실버는 누구든지 화려하고 빛나게 만들더라. 이 앨범이 완성됐을 때 많은 분들에게 은색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타이틀곡 외에 '팔로우 미', '딱 걸렸어', '쏘 굿', '디어 문', '헬로' 등이 앨범에 담겨 있다. 2014년 첫 솔로 앨범 이후 2년간 꾸준히 갈고 닦은 음악적 기량과 업그레이드 된 섹시미로 중무장한 전효성이다.
3년째 봄에 팬들 곁을 찾고 있는 그. 전효성은 "여름에 나오면 뻔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오히려 약간은 쌀쌀한 느낌이 드는 봄이 저한테 더 어울리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신곡 음원들을 발표한 전효성은 컴백 전쟁 속 독보적인 섹시 여가수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한민국 '남심'이 들썩이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