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과 차예련이 열애 중이다. 그야말로 드라마가 이어준 사랑이다.
주상욱의 소속사 메이딘 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주상욱과 차예련이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오랜 시간 함께 촬영하며 가까워졌고, 드라마가 종영한 최근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남을 시작했습니다"라며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예쁜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2일 종영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복수와 집착으로 얽혀 정략결혼을 했고 결국 비운의 커플로 남은 두 사람은 드라마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현실에서 이루게 됐다. 또한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후 서울 교외의 한 골프장에서 함께 라운딩을 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상욱과 차예련은 실제 7살 나이 차로, 두 사람 모두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에 접어든 것이 사실. 게다가 아무래도 50부작의 긴 드라마 촬영 기간 동안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남녀간에 애정이 싹트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주상욱과 차예련 외에도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사랑을 쌓아온 연예계 대표 커플들이 상당히 많다. 최근에는 KBS 2TV '블러드'의 안재현과 구헤선이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으며 MBC '트윅스'의 류수영과 박하선, tvN '잉여공주'의 온주완과 조보아 역시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교제를 시작했다.
드라마를 통해 사랑을 꽃피워 부부의 연을 맺은 커플도 상당하다.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를 시작으로, 신애라 차인표, 이재룡 유호정, 유준상 홍은희, 지성 이보영, 기태영 유진, 박시은 진태현 등이 대표적이다. 촬영을 하는 동안 힘들고 지칠 때는 서로에게 의지와 위로가 되어 줄 뿐만 아니라 배우라는 같은 직업군 안에서 같은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을테다.
30대 중후반을 향해 가고 있는 주상욱과 차예련은 이제 막 예쁜 사랑을 시작했다. 이 사랑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왕이면 성큼 다가온 봄과 함께 전해진 말랑말랑한 연애 소식이 쭉 행복하게 이어지길 바란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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